비욘드포스트

2024.05.02(목)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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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대신증권은 16일 두산중공업 채권단 지원 확정이후 지배구조 개편논의는 줄곧 진행돼 왔다면서 전일 언론보도를 통한 구체적인 매각 주간사까지 공개된 바 매각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이동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이 두산중공업 자금조달을 위한 가장 직접적인 방법이라고 해석했다. 이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중공업이 36.31%의 지분을 직접 보유한 지배 자회사로 매각시 바로 현금이 들어오는 구조”라며 “3조원 마련이라는 큰 틀에서 매각 자산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문제에 대해 현금 찰출 능력, 미래사업 가치, 매각을 통한 두산중공업의 지원가능 규모 등 상충되는 여러 고려사항이 있다”고 봤다.

또한 그는 “이번 매각은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 등 거론됐던 매물의 매각 진행이 더뎌지면서 미래사업 가치에 대한 밸류에이션 시각차가 주된 요인으로 매각 지연에 따라 우량 매물로 분류되던 두산인프라코어로 시선이 옮겨진 것으로 판단한다”며 “그동안 우량 매물인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의 매각은 그룹사 입장에서 상대적 후순위라는 인식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가 적정가치를 찾아갈 것“이라며 ”매각을 한다면 두산인프라코어를 투자회사 사업회사로 나누고 두산밥캣은 투자회사가 보유, 두산중공업이 투자회사를 흡수해 두산밥캣은 자회사로 계속 보유, 두산인프라코어 사업회사를 매각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작년 기준 두산인프라코어의 별도 재무제표 상 자산은 5.0조원, 부채 3.5조원, 자본 1.5조원, 연간매출액 3.1조원, 영업이익 1782억워, 당기순이익 530억원으로 중국 굴삭기 시장 호황의 수혜를 누리고 있으며 2016년 빅 배스 이후 3년 연속 흑자 기조의 견실한 기업으로 회복, 그룹사 재무리스크에 따라 디스카운트가 해소되는 국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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