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19(일)

산업은행, 기업은행 동반성장펀드 1000억원
기술보증기금과 상생특별보증에 200억원
캠코 원청업체 납품대감 담보부 대출에 참여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정부, 지방자치단체, 금융권과 손잡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신용 중소·중견 자동차 부품사들에 대한 지원에 힘을 보탠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산업은행 및 기업은행 ‘동반성장펀드’에 1000억원을 예치하고, 기술보증기금과 상생특별보증 프로그램에 각 100억원씩 총 200억원을 납입한다. 캠코 ‘원청업체 납품대금 담보부 대출’에 대해서는 협력사들이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협조한다.

먼저 현대차그룹은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의 35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운영을 지원한다. 두 은행에 각 500억씩 1000억원을 예치하고 은행들은 예치금의 3.5배인 3500억원을 중소 부품사들에 대출하기로 한 것이다. 예치금에 대한 이자를 활용, 부품사들의 대출 이자도 인하된다.

또한 기술보증기금 ‘상생특별보증’ 프로그램에 100억원을 출연해 부품기업에 우대보증이 시행되도록 한다. 현대차그룹 포함 정부 100억원, 지자체 70억원 등 총 310억원의 특별 출연금을 재원으로 기술보증기금은 4200억원의 규모의 보증을 실행하기로 했다.

신용보증기금의 ‘상생특별보증’ 프로그램에도 특별기금으로 100억원을 출연한다. 정부 100억원 등의 출연금을 재원으로 신용보증기금이 3000억원 규모로 우대보증 및 프로젝트 공동보증을 시행한다. 부품 중소기업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에 보증을 신청하면 두 기관이 감면된 보증보험료를 보증해주는 방식이다.

(자료=현대차그룹)
(자료=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캠코가 운용하는 3000억원 규모의 ‘원청업체 납품대금 담보부 대출’도 돕는다. 펀드를 조성한 후 자금이 필요한 저신용 부품사에 납품대금을 담보로 자금지원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부품사는 완성차업체에 납품하고 받을 매출채권을 담보로 대출을 받게 된다. 원청은 거래부품사의 매출채권을 확인해주고 추천함으로써 금융지원이 원활하게 진행될수록 협조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 생태계의 강력한 기반인 자동차 부품 기업들의 경영이 안정화되어야,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할 수 있다”며 “이번 금융 프로그램이 저신용 중소 부품사들의 자금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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