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01(수)
(사진=뉴시스)쌍용자동차 경기도 평택 공장
(사진=뉴시스)쌍용자동차 경기도 평택 공장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쌍용차가 새로운 투자자는 마힌드라가 아닌 전략적 투자자로서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21일 “새 투자자가 유상증자를 통해서 들어오고 자연히 75%에 달하는 마힌드라 지분은 날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증을 하면 새로운 자금이 들어오는데 쌍용차의 주인이 마힌드라에서 타사로 바뀌는 정도는 아닐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투자처를 물색한 뒤 유증을 통해 자금 지원을 받겠다는 것.

관계자는 앞서 12일 “지분을 매각할 계획은 없고 지속성을 위해 새로운 투자자를 찾는 작업을 지원한다는 원칙을 그대로 찾고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만 협의 과정에서 새로운 투자자가 쌍용차의 경영권을 원한다면 마힌드라가 지분을 내놓을 수도 있지만, 이건 가장 마지막 단계”라고 강조했다.

쌍용차의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은 2011년 쌍용차 지분을 인수해 지분 약 75%를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경영난에 빠진 쌍용차를 위해 산업은행 지원을 전제로 23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가 산업은행이 지원 의사를 내비치지 않자 지난 4월 투자 계획을 철회했다.

일각에서는 중국 1위 완성차 업체인 지리자동차와, 전기차업체 BYD, 베트남 기업 등 3~4개 업체가 쌍용차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쌍용차 관련해서 중국 지리자동차가 접촉중"이라며 "코로나19으로 인해 직접 방문해서 실사를 하진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특히 지리차가 전략적 투자자 수준을 넘어 대주주가 된다면 쌍용차가 중국 업체에 다시 넘어갔다는 점에서 ‘먹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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