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2020.10.23(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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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두산그룹이 3조원 규모의 자구안 이행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채권단에 3조6000억원을 지원받은 대가로 3조원 규모의 자산 및 계열사 매각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국내 사모펀드운용사(PE)인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 전기차용 배터리동박을 생산하는 두산솔루스를 매각한다. ㈜두산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특수관계인 지분 61%로 매각가는 약 7000억원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스카이레이크와의 협상이 결렬된 바 있어 당시 두산은 알짜매물이 두산인프라코어, 두산밥캣 등 주요 계열사까지 매물로 나올 것이란 우려도 많았다.

두산솔루스 매각이 완료되면서 자구안 이행을 위한 자산 매각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시작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클럽모우CC였다. 두산중공업은 ‘하나금융-모아미래도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매각가는 8000억원으로 예상된다.

두산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 두산메카텍, 모트롤BG, 두산건설 등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 두산건설은 대우산업개발에 약 3000~4000억 수준으로 매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들 매각이 진행된다면 올해 1조원이 넘는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마무리 단계에 이른 두산솔루스(7000억원), 클럽모우CC(1800억원), 두산타워(8000억원) 등이 모두 매각되면 전체 규모는 1조원을 넘어선다. 사재를 출연해 연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겠다고 한 박정원 회장의 약속은 지켜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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