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2020.08.15(토)

LG화학, E등급 C→D, 최하위

인도 공장 가스누출, 대산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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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 블로그)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한국기업지배연구원(KCGS)에서 ESG등급 조정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인도 폭발 사고를 낸 LG화학의 등급 변화가 눈에 띈다.

13일 KCGS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LG화학, 삼성중공업, 신라젠, 이수화학 등 10곳의 환경경영(E)·사회책임경영(S)·지배구조(G)의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2020년 3차 ESG 등급 조정 결과 E·S·G 위험이 발생해 등급이 하향된 회사는 각각 1사, 4사, 6사에 해당했다.

눈에 띄는 것은 LG화학이다. LG화학은 환경등급을 나타내는 E의 경우 ‘C’에서 ‘D’로 강등됐다. ESG 등급이 S, A+, A, B+, B, C, D 7등급으로 구분되기 때문에 D등급은 최하위 등급에 해당된다. S등급도 A+에서 A로 떨어졌다.

E등급과 S등급 하락조정은 인근 지역 주민 13명이 사망했고 1000여명이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는 인도 LG화학 공장 스티렌 가스누출 사고가 가장 큰 배경이다.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한 곳은 인도 동남쪽 비자카파트남에 위치한 LG화학 폴리머 공장이다.

이에 이어 2주 만에 LG화학 대산공장 LG화학 촉매센터 내 촉매포장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공장 근로자 1명이 숨지고, 2명이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는 불상사를 초래했다. LG화학은 안전불감증이라는 기업의 책임경영이란 면에서 사회의 지탄을 받았다.

이어 삼성중공업은 관행적인 불공정 하도급거래 행위가 제재를 받아 S등급이 A→B+로 내려갔다.

한익스프레스는 지난 4월말 이천물류창고 사고와 관련해 B→C로 조정됐다. 이 폭발사고로 인해 38명이 사망하는 대참사가 벌어졌다.
문은상 전 대표이사 등 배임혐의로 기소한 신라젠은 지배구조(G)등급이 B+→B로 내려갔다.

대표이사가 등 4명이 약사법 위반으로 1심 유죄판결을 받은 국제약품과 회계처리기준 위반한 이니텍과 이수화학은 G등급에서 B→C으로 하락했다.

회계처리기준 위반이 발생한 에스엘도 G등급이 한 단계 내려갔다.

KCGS 관계자는 “LG화학의 경우 인도 공장 폭발 사고로 인한 자연·거주환경 및 사상자 등의 피해가 종합적으로 고려됐으며, 사상자는 직접적으로 책임경영과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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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KC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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