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6(금)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국내 상장사 중 매출·영업익·순익·자산·시가총액 5개 항목서 TOP 100 유지한 ‘펜타 TOP 100’ 조사한 결과 25곳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연속 이름을 올린 곳은 19곳이고, 현대차 계열사가 4곳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는 2017년 이후 3개년 연속 펜타 TOP10을 유지해 오고 있다.

이같은 내용은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가 ‘2017~2019년 3개년 국내 펜타 TOP10 현황 분석’결과에서 도출됐다고 14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지난 해 펜타 기업에 등극한 곳은 모두 25곳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2017년 31곳, 2018년 29곳보다 더 적어진 숫자다.

삼성에서는 삼성전자(종합 랭킹 1위), 삼성물산(8위), 삼성SDS(15위), 삼성SDI(17위), 삼성전기(21위)가 포함됐다. 이중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SDS 세 곳만 2017년 이후 3년 연속 펜타 기업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 그룹에서는 현대차(3위), 기아차(5위), 현대모비스(6위), 현대글로비스(14위), 현대건설(19위)이 지난 해 펜타 기업 타이틀을 부여받았다. 단 현대차는 2018년 당시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순익 100위권에 들지 못해 펜타 기업군에서 탈락했었다.

SK 그룹에서는 SK하이닉스(2위), SK텔레콤(7위), SK이노베이션(13위) 세 곳이 등극했다. 세 회사 모두 2017년 이후 3년 연속 모두 펜타 기업군에 가입했다.

LG 그룹에서는 LG화학과 LG유플러스가 각각 9, 10위를 기록함과 동시에 최근 3년 연속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반면 LG 그룹 핵심 계열사 중 한 곳인 LG전자는 2017년에는 종합 11위로 포함됐지만 2018년과 2019년에는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펜타 기업 타이틀을 놓쳐 버렸다.

이외 포스코(4위), 네이버(11위), 롯데케미칼(12위), 고려아연(16위), 대림산업(18위), 이마트(20위), 아모레퍼시픽(22위), GS리테일(23위), KT&G(24위), GS건설(25위) 10곳도 작년에 매출 등 5개 항목에서 모두 상위 100위권에 들었다.

작년 한 해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포스코 네 곳이 매출 등 다섯 가지 항목에서 모두 상위 TOP 10에 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 현대차와 포스코의 시가총액 순위가 10위권을 벗어나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어 올해도 TOP 10을 지켜낼 수 있을 지는 확언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해 펜타 TOP 100에 포함된 25곳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자·반도체 업종이 5곳으로 가장 많고, 석유·화학 4곳, 건설·자동차 3곳, 유통·철강·통신 각 2곳 등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번 조사와 관련해 오일선 소장은 “펜타 TOP 100에 포함된 회사들은 기업 외형과 내실이 튼튼함은 물론 부채비율도 200% 이하로 재무 안정성이 높아 위기 상황에서 대처 능력이 높고, 투자자들로부터도 기업의 미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는 대한민국을 대표할만한 기업군에 속한다”면서도 “최근 이런 기업군에 속한 우리나라 대표 기업들이 차츰 감소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자료=CXO연구소)
(자료=CXO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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