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2020.08.05(수)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우승…신인왕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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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사진 = KLPGA 제공)
<뉴시스>
유해란(19)이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첫 승을 신고하면서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부상했다.

유해란은 2일 제주 세인트포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쳐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지난해 아마추어 자격으로 참가한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유해란은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데뷔 시즌에 2연패라는 특이한 경력도 보유하게 됐다. 23언더파 265타는 역대 72홀 최소 스트로크 우승 타이기록이다.

1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시작한 유해란은 2라운드부터 단독 선두를 지키면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유해란은 대회 내내 압도적인 기량으로 상대의 추격을 불허했다.

10대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정확한 드라이버샷과 롱아이언, 안정감 있는 쇼트 게임, 정교한 퍼트를 앞세워 세계 톱 랭커들이 즐비한 무대에서 기량을 뽐냈다. 장타자는 아니지만 시종일관 정교한 샷을 자랑했다. 경기 운영 역시 탁월하다.

무엇보다 상대가 추격하는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정신력, 두려움보다 게임을 즐기는 모습은 대형선수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특히, 3라운드에서 이정은6, 임희정이 맹추격 하는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3라운드 16,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사실상 승세를 굳혔다.

5타의 격차를 안고 시작한 4라운드에서는 안전한 플레이로 타수를 지켰다. 8번홀에서 이정은이 먼저 버디를 잡아 2타차로 따라붙자, 유해란 역시 3.8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격차를 다시 벌렸다. 유해란은 2타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14번홀에서 날카로운 샷에 이은 퍼트로 버디를 잡아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유해란은 신인왕 포인트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며 올해 신인왕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시즌 첫 승을 달성하면서 1055포인트를 기록, 신인 선수 중 유일하게 1000점을 돌파했다.

유해란은 올해 9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준우승을 한차례씩 기록했고, 톱10에 5차례나 이름을 올렸다. 최근 상승세를 감안하면 올해 가장 뜨거운 선수 중 한명이다.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유해란은 오는 14일 열리는 2020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에서 시즌 2승 달성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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