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7(토)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지난 1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프로포폴 상습 불법 투약 의혹을 국민권익위원회와 언론에 제보한 제보자가 공갈 혐의로 구속됐다. 제보자는 이 부회장에게 “추가폭로를 하겠다”며 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장영채 영장당직판사는 지난달 26일 이 부회장 의혹 제보자 김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한 뒤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씨를 구속한 후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4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서 이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이 부회장에게 돈을 요구하면서 “응하지 않을 경우 프로포폴 관련 추가 폭로를 하겠다”는 식으로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김씨의 범행에 가담한 공범이 있다고 보고 소재를 파악 중이다.

김씨는 앞서 이 부회장이 서울 강남에 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받았다고 국민권익위원회에 제보했다. 이 후 탐사보도매체인 뉴스타파와의 인터뷰를 통해 해당 내용을 알리기도 했다. 김씨는 병원에 근무하던 간호조무사 신모씨 남자친구였던 것으로 일려졌다.

news@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