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6(금)

"간 수치 높아졌다"

김철민. 2019.08.11. ⓒ페이스북 캡처
김철민. 2019.08.11. ⓒ페이스북 캡처
<뉴시스> 폐암으로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이 올해 초 항암 효과를 위해 복용했던 동물용 구충제(펜벤다졸) 복용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더이상의 효과를 보지 못했으며, 오히려 간 수치가 높아졌다는 이유다.

김철민은 지난 18일 방송된 SBS '8뉴스'를 통해 "항암제 대신 동물용 구충제를 복용하다가 최근 더 이상 먹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철민은 지난해 9월부터 항암효과를 위해 동물용 구충제를 복용해왔다. 당시 미국에서 강아지 구충제로 암을 치료했다는 주장이 나왔고, 이에 펜벤다졸 복용 후 통증이 완화되자 복용량을 늘린 것이 화근이었다.

김철민은 "지난 5월에 검사를 했는데 간 수치가 높아져서 100을 넘었다. 원래 간 수치는 정상이었다"며 "원래 3일을 먹고 4일 쉬어야 하는데 욕심이 생긴 거다. 그래서 또 안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구충제가 암을 죽이지는 못했다. 통증에는 도움을 줬지만, 그때뿐이고 이건 아니라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김철민은 19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구충제(펜벤다졸)를 저 자신이 복용했지만 암세포를 죽이지는 못했다. 저는 실패했지만 꼭 성공하는 분들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저의 도전을 응원해주시는 여러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끝까지 버텨보겠다"고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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