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6(금)

포스트코로나 대응…10개 계열사 대표이사 조기인사

(사진=한화그룹)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사진=한화그룹)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한화그룹이 코로나19 등으로 대내외적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내년도 사업전략의 선제적 수립, 조직 안정화 등을 도모하기 위해 10개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를 조기 실시했다.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세대교체가 눈에 띄였다. 김동관 대표이사의 경우 지난해 부사장으로 승진한 지 1년만이다.

한화 측은 “올해 1월 통합법인 한화솔루션의 출범과 함께 전략부문장을 맡았다. 이후 친환경에너지와 첨단소재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사업재편과 미래사업 발굴을 주도하며, 안정적 수익구조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으 사장으로 승진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미래 경쟁력 확보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한화솔루션이 미국 에너지 소프트웨어 회사(GELL)를 인수하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4차산업 기반의 미래형 에너지 사업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 8월에는 315MW 규모의 포르투갈 발전소 사업권을 수주하며, ESS를 결합한 태양광 발전소 사업 진출에도 성공했다.

㈜한화 글로벌부문 대표이사에는 김맹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유럽사업부문장이 내정됐고, ㈜한화 방산 부문은 김승모 ㈜한화 사업지원실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한화정밀기계 대표이사는 옥경석 ㈜한화 기계부문 대표이사가 겸직한다.

한화디펜스에는 손재일 ㈜한화/지원부문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한화종합화학에서는 박흥권 ㈜한화 전략실장이 사업부문, 박승덕 한화솔루션 사업전략실장이 전략부문 대표이사로 각각 내정됐다.

한화토탈에는 김종서 한화큐셀 재팬법인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한화에스테이트는 이강만 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 부사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한화역사에는 김은희 한화갤러리아 기획부문장이 상무 승진과 함께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한화 측은 “포스트 시대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과 미래시장 선점을 위해 사업별 전문성과 전략 실행력에 강점을 지닌 대표이사를 전면에 배치했다”며 “나이와 연차에 상관없이 전문성과 역량을 보유한 전문경영인을 과감히 발탁해 중용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로 한화그룹 CEO의 평균 연령은 55.7세로 이전(58.1세)보다 2세 이상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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