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2020.11.30(월)

3차전에서도 이어지나

center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한국시리즈 1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 대 3으로 승리한 NC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올해 가을야구는 '선취점=승리' 공식이 지배하고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한국시리즈 2차전에 이르기까지 9경기에서 모두 선취점을 낸 팀이 승리를 거뒀다.

한국시리즈 1, 2차전에서 모두 선취점을 올린 팀이 승리를 가져갔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NC 다이노스는 1회 박민우의 2루타와 이명기의 희생번트, 나성범의 적시타를 엮어 선취점을 올렸다.

NC는 4회 애런 알테어의 3점포가 터지면서 기세를 더욱 끌어올렸다.

5회 1점을 만회한 두산 베어스가 6회 박세혁의 적시 2루타와 김재호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만회해 3-4로 추격했지만, NC는 8회 박석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탠 뒤 5-3으로 이겼다.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두산은 2회 1사 1, 2루의 찬스에서 박건우의 내야안타 때 나온 NC 3루수 박석민의 실책으로 2루에 있던 김재호가 득점해 선취점을 뽑았고, 허경민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더했다.

NC가 2회말 1점을 따라붙었지만 두산은 4회 김재호가 솔로포를 터뜨려 3-1로 달아났다. 두산은 8회 김재호의 적시타, 9회 호세 페르난데스의 솔로 홈런으로 2점을 추가했다.

NC는 9회말에만 3점을 올리며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승리는 선취점을 낸 팀의 몫이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LG는 1회 채은성의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4회와 7회 1점씩을 내주며 역전당했던 LG는 7회 홍창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3회까지 이어진 승부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먼저 점수를 줬던 LG는 13회 이천웅, 신민재의 적시타로 2점을 올려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챙겼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1회말 페르난데스의 선제 투런포로 흐름을 가져온 두산이 LG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은채 4-0으로 이겼다. 2차전에서도 두산은 2회 선취점을 올린 뒤 4회 대거 7점을 추가했고, LG의 맹렬한 추격을 받으면서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아 9-7로 승리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두산이 선취점을 낸 3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center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한국시리즈 2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대4로 승리한 두산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0-0의 균형이 이어지다 두산이 8회 김재환, 허경민의 적시타로 2점을 먼저 냈는데, KT 위즈가 이어진 공격에서 유한준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결국 두산이 9회초 터진 김인태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아 이겼다.

2차전에서도 2회 박세혁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두산이 4-1로 이겼다.

KT가 승리를 거둔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KT가 8회에만 5점을 올리면서 막판 흐름을 가져간 끝에 5-1로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4회 최주환의 투런포로 올린 2점을 경기 끝까지 잘 지켜 2-0 승리를 거두고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단기전에서는 1승이 무척이나 중요해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

불펜도 마찬가지다. 리드를 잡으면 이를 지키기 위해 등판이 가능한 불펜 투수를 모두 투입한다. 고비마다 가장 컨디션이 좋고, 상대 타자에 강했던 불펜 투수를 마운드에 올린다.

따라가는 입장에서는 큰 경기라는 압박감과 역전해야한다는 조급함을 동시에 느낀다. 초반에 내준 흐름을 되돌리기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포스트시즌에서 역전승이 쉽지 않은데, 올해 유독 이런 현상이 두드러졌다.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이어지는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도 선취점을 낸 팀이 승리하는 공식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NC는 올 시즌 선취 득점시 승률이 가장 높았던 팀이다. 선취 득점시 승률이 0.788(63승 3무 17패)에 달했다. 두산은 58승 2무 22패, 승률 0.725로 4위였다.

1승 1패로 맞선 가운데 시리즈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3차전에서 NC는 마이크 라이트를, 두산은 최원준을 선발로 내세웠다.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