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17(금)
’자회사형 GA전환‘ 반대…한화생명 노조 파업돌입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한화생명이 자회사형 GA전환을 추진중인 가운데, 정규직 노동조합인 사무금융노조 한화생명보험지부가 29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

앞서 지난 21일 “GA분리 과정에서 벌어지는 회사의 일방적 판매수수료 삭감, GA이동 강요 등에 대응하겠다”며 한화생명 소속 설계사들은 ‘사무금융노조 보험설계사지부 한화생명지회를 결성했다.

한화생명 노조는 노사 교섭에서 ’직원 동의 없는 자회사 이적 금지‘보장과 ’모회사와 자회사의 고용을 보장하는 고용안전협약 체결‘을 회사에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파업을 결정했다고 했다.

이들은 29일 온라인 SNS를 통해 700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한 결과 90%이상의 설계사들이 GA분리 반대를 원했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그동안 결의대회 참가자 등을 보면 1000명가량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회사가 노조 요구를 수용할 때까지 파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조에 따르면 보험사들이 자회사형 GA가 수당이 높다는 감언이설로 GA로의 이동을 유도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관리자 갑질, 일방적 수수료 규정 변경 등으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한화생명은 영업조직을 분리해 GA형 판매 전문 자회사를 설립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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