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09(목)
[이경복의 아침생각]...이해인의 시 '초롱꽃'
[이경복의 아침생각]...이해인의 시 '초롱꽃'


[이경복의 아침생각]...이해인의 시 '초롱꽃'


[이경복의 아침생각]...이해인의 시 '초롱꽃'

내 마음은 늘 차고 푸른 호수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오시면 뜨겁게 움직이는 화산입니다
당신이 사랑으로 내 이름을 불러주시면
조금 더 총명해지고 조금 더 겸손해지고
조금 더 믿음 깊어지는 한 송이 꽃입니다
당신의 발걸음을 들으면 고요한 마음에 파문이 이는,
가만있을 수가 없어 맨발로 뛰어나가는
어쩔 수 없는 초롱초롱 초롱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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