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19(일)

기한 연장 정식 결정…내달 12일까지
긴급사태 지역 7곳 추가…발령 지역 총 13곳으로↑

지난 10일 일본 도쿄 긴자거리에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길을 건너고 있다.
지난 10일 일본 도쿄 긴자거리에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길을 건너고 있다.
<뉴시스> 일본 정부는 17일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 발령 지역을 7개 추가하고 기한도 연장할 방침이다. 신규 감염자 수가 폭증하는 데 따른 조치다.

17일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전문가로 구성된 '기본적대처방침분과회'에서 이바라키(茨城)현·도치기(栃木)현·군마(群馬)현·시즈오카(静岡)현·교토(京都)현·효고(兵庫)현·후쿠오카(福岡)현 등 7개 지역을 긴급사태 선언 지역으로 추가하는 데 대한 자문을 구할 방침이다. 기한은 오는 20일부터 내달 12일까지다.

분과회의 승인을 얻은 후 국회에서 사전 보고, 질의를 거쳐 오후 정부 대책본부에서 정식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 일본 정부는 도쿄(東京)도와 사이타마(埼玉)현·지바(千葉)현·가나가와(神奈川)현·오사카(大阪)부·오키나와(沖縄)현 등 6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한 상황이다. 기한은 이달 31일까지다.

일본 정부는 기존 6개 지역의 기한도 내달 12일까지로 연장할 방침이다.

이로써 긴급사태 선언 발령 지역은 총 13개 광역지방자치단체로 늘어나게 된다.

일본 각지에서는 최근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폭증하고 있다. 델타 변이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16일 전국 중증자는 1600명을 넘으면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관계 각료 협의 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전국적으로 봐도 과거 최대 감염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델타 변이가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국민들에 대한 영향을 최소한으로 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우선 눈 앞의 일을 해결하기 위해 전력을 다 하는게 나의 책무다"라고 강조했다.

NHK가 후생노동성, 지방자치단체의 발표를 집계한 데 따르면 16일 오후 6시 30분 기준 이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만4854명에 달했다.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신규 감염자 수는 1만173명→8392명→1만2014명→1만4165명→1만5214명→1만5635명→1만5748명→1만4469명→1만2069명→1만571명→1만5806명→1만8889명→2만362명→2만151명→1만7832명→1만4854명 등이었다.

한편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도쿄올림픽에 이어 도쿄패럴림픽도 무관중 경기로 열리게 됐다. 이달 24일부터 내달 5일까지 열린다.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