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부산 내 주점, 사업장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하루새 71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지난 21일 오후 21명, 22일 오전 50명 등 하루새 71명(부산 1만765~1만835번 환자)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확진자 중 접촉자는 54명, 감염원 불명 사례는 17명이다. 접촉자의 경우 가족 17명, 지인 15명, 직장동료 11명이며, 다중이용시설 접촉자는 주점 6명, 체육시설 2명, 목욕장 1명, 음식점 2명 등이다.

먼저 부산진구 소재 주점과 서구 소재 사업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부산진구 주점 종사자 3명이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지난 20일 확진됐으며, 접촉자 조사를 통해 전날까지 동료 6명과 방문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이날 방문자 2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총 14명(종사자 9명, 방문자 5명)이다.

직원 11명이 근무하는 이 주점은 손님 1~2명이 예약제로 이용하는 곳으로, 접촉자가 일반주점에 비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출입자 명부 등을 통해 정확한 접촉자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서구 사업장 직원이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고 전날 확진됐으며, 접촉자 조사를 통해 동료 직원 5명과 가족 3명 등 8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총 8명(직원 6명, 접촉자 3명)이다.

이소라 부산시 시만방역추진단장은 "해당 사업장 직원 356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며, 확진자가 발생한 부서의 소속 직원들을 격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실내체육시설과 목욕장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해운대구 실내체육시설에서 이날 이용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됐으며, 지금까지 확진자 누계는 총 48명(이용자 39명, 종사자 2명, 접촉자 7명)이다.

연제구 목욕장에서 접촉자 2명이 이날 추가로 확진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누적 확진자는 총 33명(이용자 19명, 종사자 2명, 접촉자 12명)이다.

부산시는 이들 확진자의 감염경로와 접촉자, 특이사항 등을 파악하는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날 오후 8857번 환자가 사망했으며, 누적 사망자는 136명이다.

입원환자 중 이날 139명이 퇴원해 누적 격리해제자는 총 9252명이며, 자가격리 인원은 1만3988명(접촉자 9529명, 해외입국자 4459명)이다.

현재 입원치료 중인 확진자는 1447명(타지역 확진자 29명, 검역소 확진자 3명)이며, 위중증 환자는 30명(50대 11명, 70대 6명, 40대 5명, 60대 4명, 80대 2명, 20·30대 각 1명)이다.

전날 백신 접종 인원은 1차 2만4585건, 2차 1만1128건이다. 이로써 부산 전체 인구의 52.8%(173만3627명)가 1차 접종을 했으며,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시민은 23.3%(78만3748명)이다.

부산시는 또 자가격리 기간 중 앱이탈 사실이 적발된 확진환자의 접촉자 1명에 대해 경찰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격리조치 위반으로 적발된 인원은 총 330명(확진환자의 접촉자 220명, 해외입국자 110명)이다.

부산시는 지난 10일부터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오는 23일부터 9월 5일까지 2주간 연장한다. 이 기간 식당·카페 등의 매장 내 취식이 밤 9시까지만 가능하며, 오후 6시 이후 2명까지 제한된 사적모임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를 포함할 경우 최대 4명까지 허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