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21(화)

원주·횡성 23일 밤 호우예비특보
동해중부먼바다 풍랑예비특보
비·바람 피해 철저히 대비해야

[날씨] 강원, 태풍·저기압 영향 23~25일 비...최대 200㎜
<뉴시스> 강원도는 북상하는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의 영향으로 23~25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에서 유입되는 많은 양의 수증기와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이 더해져 23일 오전 9시부터 영서남부에서 비가 시작되겠고 낮 12~3시 사이에는 강원도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비는 25일까지 천둥 번개를 동반해 50~150㎜가 내리겠고 영서 중·남부 지역에서는 최대 2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23일 오후 6시부터 24일 오후 3시 사이에 시간당 30~5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어 저지대와 산사태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영동지역에서는 24일 오후 8시에 비가 그치겠고 영서에서는 25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지다 차차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은 23일 밤에 제주도 부근을 지나 자정 무렵에 남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 산지에서는 24일 평균풍속 시속 35~60㎞(초속 10~17m), 순간풍속 시속 90㎞(초속 25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여 선별진료소, 건설현장, 비닐하우스, 선박 등의 시설물 점검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평지에서도 평균풍속 시속 30~45㎞(초속 9~13m), 순간풍속 시속 65㎞(초속 18m) 내외의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 나무 또는 전신주의 쓰러짐과 유리창 파손에 주의하는 등 바람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해상에서는 24일부터 25일까지 시속 35~60㎞(초속 10~16m)의 강한 바람이 불겠고 물결도 1.5~4.0m로 매우 높게 일어 항해나 조업 시 유의해야 한다.

윤영문 예보관은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럽겠다"며 "차간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감속 운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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