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21(화)

최대 순간 풍속 20m 강풍 동반…시간당 70㎜ 강한 비
하천 범람·농경지 침수 등 주의 …제주 먼바다에 태풍특보

[날씨] 태풍 '오마이스' 빨라졌다…'폭풍 전야 제주'
<뉴시스>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점차 제주와 가까워지는 가운데 제주 바다를 시작으로 태풍특보도 확대하고 있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오마이스는 서귀포 남남서쪽 약 310㎞ 해상에서 시속 48㎞로 북진하고 있다.

태풍은 중심기압 996㍱, 최대풍속 초속 20m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 서귀포와 310㎞가량 떨어진 상태에서 가까워지고 있다.

현재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와 제주도 남서쪽 안쪽 먼바다, 제주도 남동쪽 안쪽 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육상과 해상에 내려지는 태풍특보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오후 2시 현재 제주는 흐린 가운데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태풍의 전면에서 발달하는 비구름대가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시속 45㎞의 속도로 북북동진하면서 유입돼 제주도 서부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 점차 전 지역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보됐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내일(24일) 낮까지 시간당 7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24일까지 제주도 100~300㎜(많은 곳 산지 400㎜ 이상)이다.

태풍은 제주에 오후 9시께 최근접할 것으로 전망되며, 매우 강한 바람도 동반한다. 제주에는 초속 10~18m,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30m 이상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계곡이나 하천의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하류에서도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겠고, 농경지 침수와 급류에도 각별히 유의해야겠다”며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에도 대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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