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광주에서 밤사이 코로나19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한 종합병원 의료진과 요양보호사 등의 감염이 확인되는 등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남에서는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3명이 추가됐다.

23일 광주와 전남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광주에서는 총 12명, 전남은 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광주는 3886번~3897번, 전남은 2463번~2471번 확진자로 등록됐으며 격리병상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밤사이 추가된 광주 6명의 확진자 중 1명은 최근 감염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 한 종합병원 관련으로 확인됐다.

이 확진자는 병원 의료진이며 수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돼 지난 20일부터 출근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확진자는 지난 5월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까지 접종한 것으로 파악돼 방역당국은 돌파감염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로써 종합병원에서는 지난 17일 의료진 1명의 감염이 확인된 이후 환자까지 전염돼 이날까지 확진자는 총 15명(종사자 5명·환자 5명·가족·지인 5명)으로 늘었다.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요양보호사의 감염도 확인됐다. 요양보호사는 서울 동대문구 확진자의 밀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 지난 16일까지 요양기관에서 근무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요양보호사는 지난 5월 화이자 백신 2차까지 접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광주에서는 외국인 전수검사를 통해 1명, 격리 중 증상 2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 1명 등이 밤사이 추가됐다.

앞서 전날 오후에는 중·고등학생과 광주고법의 종사자 등 6명이 확진돼 방역당국이 전수검사를 벌였다.

전남에서는 밤사이 무안 2명과 광양에서 1명이 추가됐다. 무안 확진자는 기존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았다. 광양 확진자 1명은 유증상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앞서 전날 오후에는 여수·순천에서 각 2명, 담양·진도지역에서 각 1명씩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백신 접종 이후에도 돌파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마스크 착용, 모임자제 등 기본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