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20(월)
과천 5단지, GS건설 동일평형 무상입주+환급확정 파격 조건 눈길!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지난 28일 입찰 마감한 과천 5단지 재건축 사업에 GS건설이 제시한 동일평형 무상입주+환급확정이라는 파격적인 사업조건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입찰전부터 강남을 과천으로 가져오겠다는 의지를 보인 GS건설과 과천최고의 아파트를 만들겠다는 진심이 제안서에 반영된 것으로 이 조건에 따르면 38평형 조합원의 경우 40평형을 분담금을 내지 않고 입주할 수 있고, 45평형 조합원의 경우 46평형을 입주하면서 환급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역대급의 조건이라는 것.

GS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분양가상한제로 인해 조합원님들이 일반분양수입금이 줄어들어 분담금이 늘어날 우려를 많이 하셨다. 그러한 조합원님들께 분양가상한제 하에서도 최소한의 보장을 해드리기 위해 회사가 리스크를 부담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대한 이행을 보장하기 위해 계약이행보증금도 총공사비의 10% 430억을 책정했다.” 라고 밝히며, 과천5단지 수주를 위한 의지를 내보였다.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실제로 최근 분양한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사례를 보더라도 분양가 상한제 하에서 일반분양가는 실제시세인 평당 1억이상의 55%정도에 해당하는 5,600만원에 책정되었다. 시세대비 줄어든 분양가는 결국 조합원에게 손실로 돌아갔다. 과천지역의 최근 시세는 약 평당 6천만원 정도이다. 55%정도의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면 3천만원 초반의 일반분양가가 예상되는데도, GS건설의 이런 조건이라면 파격적이라는 전언이다.

실제, 과천지역에서는 2017년 과천주공1단지 시공사선정과정에서 대우건설은 조합원에게 최저분양가 와 조합원분담금을 확정하면서 조합원들의 지지를 얻어 시공사에 선정되기도 했다.

파격적인 사업조건을 등에 엎은 GS건설과 과천1단지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대우건설, 이번 수주전의 결과가 궁금해진다. 시공사선정총회는 11월 초로 예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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