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20(월)

"당 분열시킬 힘도, 그럴 생각도 없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서 석패한 홍준표의원이 5일 전당대회 직후 자신의 거취와 경선승복을 밝히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서 석패한 홍준표의원이 5일 전당대회 직후 자신의 거취와 경선승복을 밝히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비욘드포스트 김형운 기자]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서 애석하게 패배한 홍준표 의원은 7일 자신의 대선 불참 선언에 대해 일각에서 당 분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자 "원팀이 안된다거나 분열로 보는 건 크나큰 잘못"이라고 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당을 분열시킬 힘도 없고 또 그럴 생각도 없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꼭 대선 조직에 들어가야만 원팀이 되는건가"라며 "처음부터 백의종군이라고 선언했으면 액면 그대로 봐주면 될 걸 꼭 못된 심보로 걸고 넘어지는 건 획일주의 군사문화의 잔재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홍 의원은 "우리당은 자유민주주의를 근간으로 삼는 정당이다. 당원 개개인의 생각을 강요하는 것 자체가 전체주의"라며 "더이상 이 문제가 거론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또 "청년의꿈 플랫폼을 만드는건 열열히 지지해준 그분들에 대한 보답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홍 의원은 이날 오전 "검찰이 주도하는 비리 의혹 대선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며 선대위 불참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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