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1.11.28(일)

안정화 기대했지만…"방출만으로 유가잡기 어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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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골드스미스 인근 유정의 원유시추기 펌프잭 뒤로 해가 지고 있다.
<뉴시스>
미국을 비롯한 주요 소비국들이 비축유를 방출키로 했음에도 2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석유산업 전문 매체 오일프라이스닷컴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국제유가를 낮추기 위해 전략비축유 5000만 배럴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하자 국제유가가 하락폭을 줄이고 급등했다고 전했다.

CNBC에 따르면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이날 배럴당 76.46달러로 거래를 시작해 75.30달러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전략비축유 방출 발표 이후 다시 오르며 78.86달러까지 올랐다가 오후 5시 기준 78.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보다 2.28% 오른 것이다.

앞서 유가는 전략비축유 방출 가능성이 두드러지자 9% 이상 떨어졌다. 전략비축유 방출 결정으로 보다 안정화될 것을 기대했지만 도리어 급등했다.

일각에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 증가가 있지 않는 한 전략비축유 방출만으로 유가를 잡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5000만 배럴이 큰 숫자이긴 하나 실제로는 미국이 방출하는 날로부터 이틀 반 정도의 미국 석유 소비량 수준이라는 것이다. 더군다나 다른 나라들은 더 적은 방출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클레이스의 분석가들은 "전략비축유 방출은 지속 가능한 공급원이 아니다"라며 "이러한 시장 개입의 효과는 일시적일 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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