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18(토)

광주 500명, 전남 411명...일일 확진자 처음 900명 넘어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폭증세

광주·전남, 여수 85명·순천 67명·목포 51명 등...911명
<뉴시스> 설 전날 광주·전남 지역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900명대를 기록했다. 설 연휴에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1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확진자는 광주 500명(해외 유입 8명), 전남 411명(해외 유입 9명) 등 911명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900명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지난달 6일 200명을 넘어선 이후 11일 300명, 16일 400명, 19일 500명, 25일 600명을 연이어 넘어선 뒤 지난달 28일에는 700명 이상을 기록했다.

광주에서는 북구·광산구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 감염병 취약시설에서 연쇄 감염이 이어졌다. 또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를 통해 31사단 장병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신규 확진자의 56.6%는 지인·가족·동료 등 기존 확진자와 접촉했다 감염된 사례다. 유치원과 초·중·고, 학원 관련 20세 미만 확진자도 39.2%에 달했다.

전날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21개 시·군에서 4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 별로는 여수가 8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순천 67명, 목포 51명, 무안 36명 등을 기록했다. 주요 감염 경로는 지인·가족·동료 등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이다.

광주·전남 오미크론 검출률은 80%대 초·중반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아 확산세가 빠르다"며 명절 기간 기본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한편 전날 광주에서는 코로나19 감염으로 3명이 숨졌다. 누적 사망자는 9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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