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18(토)

광주 618명·전남 468명…설 연휴 확진자 폭증
코로나 이후 하루 1000대 넘는 것 처음
설 연휴 이동·접촉 늘어 추가 감염 우려

광주·전남, 여수 98명·순천 90명·목포 57명 등...1086명 확진
<뉴시스> 설 연휴 광주·전남지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폭증하면서 처음으로 하루 확진자 수가 1000명대를 넘어섰다.

2일 광주·전남 방역당국에 따르면 설 명절인 지난 1일 하루 확진자 수는 광주 618명(해외유입 4명)과 전남 468(해외유입 4명)명 등 총 1086명이다.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 하루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광주와 전남은 지난해 12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후 한 달 만에 지배종으로 자리잡으면서 확진자 수가 폭증하고 있다.

광주·전남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달 6일 200명을 넘어선 이후 11일 300명, 16일 400명, 19일 500명, 25일 600명을 연이어 넘어선 뒤 지난달 28일에는 700명 이상을 기록했다.

설 명절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에는 광주 500명(해외유입 8명), 전남 411명(해외유입 9명) 등 91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일 광주의 감염경로는 기존 확진자 접촉 357명, 조사중 210명, 타 지역 확진자 접촉 29명 등이다.

기존 동구 소재 요양병원 확진자는 8명이 늘어 누적 423명으로 늘었다. 광산구 요양시설도 2명이 추가돼 누적 163명이 됐다.

지난 1일 전남에서는 지역별로 여수 98명(해외유입 2명), 순천 90명, 목포 57명(해외유입 1명), 나주 36명(해외유입 1명), 무안 28명, 광양 23명, 담양 15명, 보성 15명, 화순 15명, 고흥 11명, 강진 10명, 해남 10명, 영암 10명, 진도 8명, 장성 8명, 함평 7명, 구례 7명, 곡성 6명, 완도 5명, 장흥 4명, 영광 4명, 신안 1명이 발생했다.

광주·전남 오미크론 검출률은 80%대 초·중반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전날 광주에서는 코로나19 감염으로 2명이 숨졌다. 누적 사망자는 94명이고, 현재 위중증환자는 8명이다.

방역당국은 설 연휴 고향 방문 등으로 접촉이 늘어나면서 확진자 수가 당분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방역수칙 준수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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