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18(토)

설 연휴 마지막 날 2일 확진자 876명
자정까지 추가 확진자 나오면 1000명대 넘을 듯
오미크론 폭증으로 방역당국 확산 차단에 한계

설 연휴 마지막날, 광주와 전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돌파한 2일 오전 광주 남구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자가키트)를 받기 위해 줄을 서며 기다리고 있다.
설 연휴 마지막날, 광주와 전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돌파한 2일 오전 광주 남구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자가키트)를 받기 위해 줄을 서며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일 오후 광주·전남지역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영향으로 확진자 876명이 나왔다.

이날 자정까지 추가 확진자가 나올 경우 연 이틀 10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광주·전남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0분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광주 670명, 전남 206명 등 총 876명이다.

설 명절 당일인 지난 1일에는 최초로 1000명대를 넘어서 1086명이 확진됐다.

광주와 전남은 지난해 12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후 한 달 만에 지배종으로 자리잡으면서 확진자 수가 폭증하고 있다.

광주·전남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달 6일 200명을 넘어선 이후 11일 300명, 16일 400명, 19일 500명, 25일 600명을 넘어선 뒤 지난달 28일에는 700명 이상을 기록했다.

설 명절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에는 광주 500명(해외유입 8명), 전남 411명(해외유입 9명) 등 911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전남에서는 지역별로 목포 35명, 광양 21명, 무안 21명, 담양 18명, 순천 17명, 여수 14명, 보성 11명, 구례 11명, 함평 11명, 해남 9명, 곡성 8명, 고흥 7명, 화순 7명, 영광 6명, 장흥 3명, 강진 3명, 진도 2명, 신안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이날 발생한 확진자 대부분이 기존 감염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으나, 인력 한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광주·전남 오미크론 검출률은 80%대 초·중반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설 연휴 고향 방문 등으로 접촉이 늘어나면서 확진자 수가 당분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방역수칙 준수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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