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17(금)

3월 주총·이사회서 선임…임기는 3년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금융그룹 회장 내정자(사진=하나은행 제공)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금융그룹 회장 내정자(사진=하나은행 제공)
[비욘드포스트 유제원 기자] 이변은 없었다.

하나금융그룹이 김정태 회장의 뒤를 이을 차기 회장으로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사진)을 낙점했다.

8일 하나금융지주에 따르면 이날 열린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함 부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이로써 하나금융을 10년간 이끌었던 김정태 회장이 물러난다.

회추위는 지난달 28일 내부 3명, 외부 2명 등 총 5명의 숏리스트(최종후보군)를 선정한 바 있다. 함 부회장과 박성호 하나은행장, 윤규선 하나캐피탈 사장, 이성용 전 베인앤드컴퍼니 코리아 대표, 최희남 전 한국투자공사 사장 등이다. 회추위는 이날 후보자들에 대한 심층 면접을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8일 함 부회장을 차기 그룹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다음 달 열리는 이사회와 정기 주주총회를 거친 뒤 차기 회장으로 최종 선임되며 임기는 3년이다.

함 부회장은 일찌감치 차기 회장 후보로 물망에 올랐다. 그룹 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총괄하는 핵심요직을 맡고 있을 뿐만 아니라 김정태 회장과도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추고 조직장악력, 이해도 등의 부문에서 다른 후보보다 월등하다는 평가다.

회추위는 "함영주 후보는 하나금융그룹의 안정성과 수익성 부문 등에서 경영성과를 냈고, 조직운영 면에서도 원만하고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줬다"며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미래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함 회장 후보는 다음 달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임기 3년의 하나금융그룹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다음은 함영주 후보의 프로필.

▲1956년생 ▲단국대 회계학과 졸업 ▲서울은행 입행 ▲하나은행 충남·대전지역본부장 ▲대전영업본부 부행장보 ▲충청영업그룹 부행장 ▲하나은행장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kinghear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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