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18(토)

반나절 만에 확진자 2000명 돌파 '역대 최다'

자료 = 질병관리청
자료 = 질병관리청
<뉴시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가 전방위로 확산하면서 광주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반나절 만에 2000명을 넘어섰다.

15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244명에 이른다. 자정까지 추가 인원을 더하면 3000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0년 2월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광주지역 일일 확진자는 지난달 13일 224명으로 처음으로 200명을 넘어선 이후 19일 300명, 27일 400명, 31일 500명을 차례로 돌파했다.

이달 들어서는 설 연휴 기간인 1일 618명, 2일 694명, 3일 829명으로 가파르게 상승하더니 설 연휴 직후이자 입추인 4일에는 1244명으로 처음으로 1000명대를 기록했다.

이후 11일째 1000명대를 유지하다 15일 2000명대에 진입했다.

가족·지인·직장동료 등 기존 확진자 접촉을 통한 감염이 40%에 육박하고, 집단 감염이 발생한 요양시설과 의료기관에서도 추가 확진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 기준으로 연령대 별로는 백신 접종 비율이 낮은 20세 미만이 신규 확진자의 30.7%를 차지했고, 20대 확진자도 24%에 달했다.

재택치료 환자도 1000명을 넘어섰고, 이 중 140여 명은 집중 치료 대상, 4명은 위중증 환자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대인 접촉 등에 따른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면서 신규 확진자수 맨 앞 자리 숫자가 1에서 2로 바뀌었다"며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곤 단체모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는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