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17(금)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한 김동연(왼쪽) 새로운 물결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뉴시스]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한 김동연(왼쪽) 새로운 물결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뉴시스]
[비욘드포스트 조동석 기자] 단일화 이슈가 대선정국을 덮쳤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김동연(새로운 물결)을 품었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안철수(국민의당)와 맞손을 잡았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전 후보의 지지율은 10% 안팎을, 김동연 전 후보는 1%도 안된다. 때문에 겉으로 볼 때 윤석열 후보가 유리한 것처럼 보인다.

민주당은 김동연 합류 자체가 이 후보 지지율에 극적인 변화를 기대하지 않는다. 다만 이재명·김동연 단일화가 낳을 나비효과에 관심을 보인다. 이 후보가 제시한 정치교체 담론이 힘을 받게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이 후보는 전날 김동연 새로운 물결 후보와 단일화를 이루고 정치개혁 이슈를 주도하며 여론의 흐름이 이 후보 쪽으로 흘러가는 여론조사가 나오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윤 후보와 안 후보가 3일 전격 단일화에 합의, 다시 윤 후보와 이 후보 간 구도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특히 3일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깜깜이 기간에 들어가 개표 직전까지 예측 불허의 게임이 시작된 것이다.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유불리에 대해선 섣불리 판단하지 어렵다. 성공한 단일화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정치적 야합에 대한 응징 투표로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권교체 지지층의 결집과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던 중도 및 부동층의 표가 윤 후보로 흡수된다면 윤 후보에 상당히 유리해진다. 윤석열·안철수 단일화로 여권 표심이 결집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친문·호남 등 전통적 지지층이 한층 더 결집하게 될 것이란 게 민주당의 주장이다.

news@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