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17(금)
역대 선거 사전투표율 [뉴시스]
역대 선거 사전투표율 [뉴시스]
[비욘드포스트 조동석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인 36.93%로 집계되면서, 이번 대선의 핵심 키로 부상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처음 사전투표가 도입된 이후 최고를 기록한 것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4419만7692명의 유권자 중 1632만3602명이 투표에 참여해 총 36.9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2017년 19대 대선(26.06%)과 비교하면 10.87%포인트 높은 것이다. 지난 사전투표율 최고치인 21대 총선(26.69%)과 비교해도 10.24%포인트 올랐다.

호남의 사전투표 참여율이 폭발적이었다. 전남(51.45%, 81만3530명)이 50%대를 넘겼고, 전북(48.63%, 74만5566명), 광주(48.27%, 58만3717명)가 뒤를 이었다.

부산(34.25%, 100만499명), 울산(35.30%, 33만2600명), 경남(35.91%, 100만9115명) 등 PK는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37.23%, 310만7455명)은 전국 평균을 상회했지만, 인천(34.09%, 85만8688명), 경기(33.65%, 384만7821명)는 평균보다 낮았다.

TK의 경우 대구(33.91%, 69만4117명)는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낮았고, 경북(41.02%, 93만2498명)은 높아 대비를 이뤘다.

충청권은 대전(36.56%, 45만851명), 충북(36.16%, 49만3605명), 충남(34.68%, 62만3054명)은 전국 평균과 비슷했고, 세종(44.11%, 12만7444명)은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이밖에 강원(38.42%, 51만2416명), 제주(33.78%, 19만626명)로 집계됐다.

사전투표는 출구조사에 포함되지 않는다. 또 사전투표 연령대와 성별 등이 공개되지 않아 투표율 지형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중 누구에게 유리하다고 단언하기 어렵다. 다만 영호남의 응집력 격차는 각 진영의 동향을 점쳐볼 풍향계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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