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17(금)
박찬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차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 사전투표 혼란 관련 중앙선관위 현안보고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박찬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차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 사전투표 혼란 관련 중앙선관위 현안보고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비욘드포스트 조동석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 부실관리 논란이 막판 최대 변수가 됐다. 박찬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차장은 사전투표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 투표 관리 부실 논란과 관련 “2안을 만들어 내일(7일) 오전 10시 긴급위원회 소집을 해놨다”고 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논란은 우선 확진·격리자가 기표한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직접 넣지 못하고 투표사무원에게 전달하도록 한 것이다.

또 투표소 현장 곳곳에서 발견된 택배박스와 쇼핑백, 소쿠리 등에 담긴 투표용지 봉투다. 비밀투표 원칙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기표된 투표용지가 들어가 있는 투표봉투를 받아든 유권자도 나와 논란이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선관위의 부실 관리를 비판하며 재발방치 대책을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선거법 위반이라며 정부 책임론을 제기했다.

후폭풍은 거세다. 한 시민단체는 노정희 선관위원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부실이나 공정성 저해 의견이 쇄도하고 있다.

한 SNS 이용자는 플라스틱 바구니에 회송용 봉투가 담겨 있는 사진을 게시하며 "확진자들 사전투표하는데 투표함이 없고, 바구니가 투표함이라고 선관위에서 말하는데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라고 적었다.

선관위는 “사전투표에 불편을 드려 매우 안타깝고 송구하다”며 “이번에 실시한 임시기표소 투표 방법은 법과 규정에 따른 것이며, 모든 과정에 정당 추천 참관인의 참관을 보장해 절대 부정의 소지는 있을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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