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17(금)

위탁의료기관 1만2900곳서 접종 개시
지난달 14일부터 4만9181명 1차 접종해

노바백스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달 14일 오후 서울 양천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접종 준비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노바백스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달 14일 오후 서울 양천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접종 준비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사전 예약자 대상 예방접종이 7일 시작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 1만2900개소에서 노바백스 백신 사전예약 완료자에 대한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뉴백소비드프리필드시린지'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은 것은 지난 1월12일이다. 국내 승인된 다섯 번째 코로나19 백신이다.

당국은 2차 접종까지 완료한 경우 90% 내외의 감염예방 효과가 있으며, 접종 후 이상반응 사례는 대부분 경증~중간 정도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중대한 이상반응은 1% 이하로 낮았다.

해당 백신은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사용되며, 1인용 주사제로 0.5㎖를 21일 간격으로 2회 접종한다.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5일까지 18세 이상 1차 접종자 중 61.5%가 이미 노바백스로 예방접종을 받았다.

해당 백신 누적 접종자는 접종 차수별로 1차 4만9181명, 2차 3543명, 3차 1만8691명이다.

방역 당국은 지난달 14일부터 노바백스 백신을 보유하고 있는 당일접종 지정위탁기관 1200개소와 보건소에서 당일접종을 진행해 왔다.

또 입원환자, 요양시설 입소자, 재가노인 등 고위험군 중 미접종자가 속한 병원, 시설 또는 지방자치단체 개별 일정에 따라 자체·방문 접종도 이뤄져 왔다.

전체 위탁의료기관 1만2900개소에서 보유 물량 등을 통해 당일 접종도 가능하다. 카카오톡, 네이버에서 잔여 백신을 예약하거나 의료기관에 확인 후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리면 당일 접종할 수 있다.

이미 다른 백신을 맞은 접종자도 노바백스 백신을 활용해 2차 또는 3차 교차접종을 받을 수 있다. 2차·3차 접종은 1차 접종과 동일한 백신으로 접종하는 것이 원칙이나 예외를 인정한 것이다. 단 메신저 리보핵산(mRNA)이나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을 맞고 의학적 사유나 의사 소견으로 접종 금기·연기 진단을 받은 경우다.

노바백스 교차 접종은 의료기관 예비명단을 통한 당일 접종 방식으로 맞을 수 있다.

방역 당국은 노바백스 백신 접종을 받고자 하는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를 위한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홈페이지(http://ncvr.kdca.go.kr) 등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스스로 예약이 어려운 고령층은 홈페이지를 통한 대리예약이나 전화예약(1339) 등도 가능하다.

1차 접종일은 예약일로부터 2주 이후부터 가능하며, 2차 접종일은 1차 접종일로부터 3주 이후로 자동 예약된다.

추진단 관계자는 "지역사회 내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낮추고 중증 진행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미접종자는 노바백스 백신을 활용해 접종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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