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17(금)

전문가용 RAT 양성 반영 첫날…역대 두 번째
누적확진 700만명 넘어…위중증 1196명, 연이틀 최다
사망자 역대 최다…9세 이하 소아 2명 숨져

병의원 등 의료기관에서 신속항원검사 양성 판정을 받으면 추가 유전자증폭(PCR) 검사 없이 확진자로 인정되는 첫 날인 지난 14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이비인후과 병원이 검사 받으려는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병의원 등 의료기관에서 신속항원검사 양성 판정을 받으면 추가 유전자증폭(PCR) 검사 없이 확진자로 인정되는 첫 날인 지난 14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이비인후과 병원이 검사 받으려는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뉴시스>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양성자도 코로나19 확진자 통계에 집계된 첫날인 지난 14일 전국에서 36만233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입원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역대 가장 많은 1196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도 역대 최다인 293명이 발생해 올해에만 코로나19로 5000명 넘게 숨졌다.

1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36만2338명 늘어 누적 722만8550명이다. 지난 12일 누적 600만명을 넘은 지 사흘 만에 700만명을 넘어섰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역대 최다였던 지난 12일 38만3659명에서 13일 35만185명, 14일 30만9784명, 15일 36만2338명 등 나흘째 하루 30만명대를 기록 중이다. 일주일 전인 지난 8일 20만2711명보다 16만명 가까이 더 늘었다.

하루 발생 규모로는 역대 두 번째다. 전날부터 호흡기전담클리닉이나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에서 시행한 전문가용 RAT 양성자도 유전자증폭(PCR) 검사 양성자와 같이 확진자로 분류되면서 규모가 늘어난 탓이다.

지역별로 경기 10만2984명, 서울 6만6067명, 인천 2만445명 등 수도권에서 18만9496명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17만2759명이 나왔다. 부산 2만6151명, 경남 2만3941명, 충남 1만6287명, 경북 1만4540명, 대구 1만4350명, 전남 1만1454명, 전북 1만1259명, 광주 1만1173명, 충북 1만928명, 강원 9706명, 대전 8309명, 울산 8302명, 제주 3900명, 세종 2514명 등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36만2283명이다. 이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층은 5만4030명(14.9%),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은 7만6239명(24.6%)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55명이다. 공항 또는 항만 검역에서 28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27명이 각각 확진됐다. 내국인은 20명, 외국인은 35명이다.

위중증으로 치료 중인 환자는 38명 더 늘어 역대 가장 많은 1196명을 기록했다. 그간 역대 최다였던 전날 1158명을 넘어 증가세다.

사망자는 역대 가장 많은 293명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9세 이하 소아 2명이 포함됐다. 20대와 30대에서도 각각 1명이 숨졌다.

사망 피해가 늘어나면서 올해에만 5000명이 넘는 5263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 누적 사망자는 1만888명, 전체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0.15%다.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161만3186명이다. 이 가운데 24만6326명(15.3%)은 하루 2회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집중관리군이다. 전날 새로 재택치료로 배정된 확진자는 33만63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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