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19(일)

전날 40만명대 기록 이어 50만명대도 깨트려
누락 신고분 이월 영향…14개 시·도 역대 최다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만 741명으로 기록된 16일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자가진단 키트로 신속항원검사를 하고 있다.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만 741명으로 기록된 16일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자가진단 키트로 신속항원검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16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최소 54만647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또다시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처음으로 40만명대를 기록한 데 이어 사상 첫 50만명대에 진입했다.

방역 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4만6478명으로 집계됐다.

동시간대 기준으로 전날 43만9305명보다 10만7173명 늘었다. 일주일 전인 지난 9일 29만8170명보다는 24만8308명이 더 많다.

앞서 이날 오후 6시 기준 34만5283명에서 3시간 만에 무려 20만1195명 폭증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에서 34만516명이 확진돼 전체의 62.3%를 차지했다. 서울 12만8385명, 경기 18만1029명, 3만1102명으로 수도권 3개 지역 모두에서 역대 최다 발생을 기록했다. 경기의 경우 전날 동시간대 기준(9만3619명) 대비 무려 2배 가까이 확진자가 늘었다.

비수도권에서는 20만5962명(37.7%)이 확진됐다.

경남 2만8361명, 충남 2만2989명, 부산 2만265명, 경북 1만8411명, 대구 1만6804명, 전북 1만5048명, 충북 1만4361명, 대전 1만4111명, 광주 1만2510명, 전남 1만2131명, 울산 1만1520명, 강원 1만530명, 제주 4421명, 세종 4500명이다.

17개 시·도 중 수도권을 비롯해 대구, 광주, 대전, 울산, 세종, 강원, 충북, 충남, 전남, 경북, 경남 14개 지역에서 확진자 규모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통상 주말에 줄었던 검사량이 평일 들어 다시 늘어나는 효과가 발생하면서 수·목요일 0시 기준 발표되는 확진자 수는 다른 때에 비해 많다.

특히 정부가 지난 14일부터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와 응급 유전자 증폭(PCR) 선제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진된 이들도 확진자로 집계하며 확진자는 폭증하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전날인 15일 정부가 공식 발표하는 신규 확진자 수 통계에서 누락된 3만~4만명의 확진자들이 이월돼 16일 통계에 포함된 데 따라 확진자가 크게 늘어났다는 게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설명이다. 전날 뉴시스 취재 결과 15일 오후 9시 기준 확진자 수는 최소 43만9305명이었지만 이날 정부가 공식 발표한 신규 확진자는 40만741명이었다.

이와 관련 정부는 RAT와 응급 유전자 증폭(PCR) 선제검사 결과 양성자까지 확진자로 포함키로 하면서 병원 주소지 정보 등이 불명확해 일부 확진 신고가 제외됐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집계가 마감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다음 날인 17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최종 신규 확진자 수는 60만명에 가까워질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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