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19(일)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왼쪽)이 7일(현지시간) 호주 빅토리아주 의회의사당에서 팀 팔라스 빅토리아주 재무장관을 만나 인프라 사업 추진 계획과 한국기업의 참여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사진=한국수출입은행]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왼쪽)이 7일(현지시간) 호주 빅토리아주 의회의사당에서 팀 팔라스 빅토리아주 재무장관을 만나 인프라 사업 추진 계획과 한국기업의 참여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사진=한국수출입은행]
[비욘드포스트 김세혁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이 호주의 광물 및 에너지·인프라 분야 핵심 기업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10일 수은에 따르면 방문규 행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호주 최대 에너지 업체 산토스(Santos) 관계자와 만나 최근 가격·수급 불안정성이 가중된 천연가스 공급망 안정화 및 우리 기업과 추진 중인 바로사 가스전 개발 사업을 협의했다.

특히 방 행장은 SK E&S와 56억 달러(약 6조8800억원) 규모의 해상가스전 개발을 추진하는 산토스와 현지 원주민이 제기한 환경 이슈 대응 방안 및 사업 진행에 필요한 대책을 중점 논의했다.

방 행장은 6일에도 우리 기업의 호주 인프라 PPP 시장 최초 진출 사례이자 최대 규모(127억 호주달러)인 빅토리아주 North East Link(NEL) 터널 건설현장을 둘러봤다. 7~8일 팀 팔라스 빅토리아주 재무장관 및 호주 인프라 부문 유력 사업주 카펠라 관계자와 만나 빅토리아주의 인프라 사업 추진 계획 및 한국 기업의 참여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빅토리아주는 2021~2051년 총 1000억 호주달러(약 91조원) 규모의 인프라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포스코와 공동으로 광물 사업을 추진 중인 행콕(Hancock Prospecting) 관계자와 만나 핵심광물 공급 안정화 및 친환경기술을 적용한 철강원료사업 공동 추진 등을 협의했다. 행콕은 자사의 호주 광산을 공동 개발, 고품질 철광석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수소를 환원제로 활용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대폭 저감한 저탄소 HBI(Hot Briquetted Iron) 생산사업을 추진 중이다.

방 행장은 8일 스와티 데이브 호주 수출신용기관장과도 만나 핵심광물개발사업과 인도-태평양 지역 인프라사업 등에 관한 공동 추진을 논의했다. 또한 호주계 국제상업금융기관 ANZ은행, NAB은행 관계자와 향후 호주달러 대출수요 증가에 대비한 캥거루본드 및 협조융자 등을 협의했다.

방문규 수협은행장은 “지속적인 호주 세일즈 활동과 적극적 금융지원을 통해 우리나라 광물·에너지 공급망 안정화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사업 발굴, 해외 수주시장 다변화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zaragd@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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