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6(금)
(신한은행 제공)
(신한은행 제공)
[비욘드포스트 정희철 기자] 금리인상기 연 5% 이자를 주는 적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 1일 최대 연 5.0%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코드K 자유적금'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1만좌 한정 우대금리 연 2.0% (1년 연 4.6%, 2년 연 4.7%, 3년 연 5.0%)'로, 이틀 만에 10배 넘는 고객이 몰려 2일 자정까지 10만4229좌가 개설됐다.

KB저축은행도 지난 2일 ‘KB꿀적금’ 특판으로 최대 연 5%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을 내놨다. 이 상품은 일일 적금으로 가입 기간은 100일이다. 기본금리는 연 2.2%지만 해당 은행 첫 가입 고객이라면 우대금리 2.8%p가 적용돼 연 5%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달 말까지 1만좌 한정으로 이 상품을 특별 판매한다.

NH저축은행의 'NH FIC 올바른지구 정기적금'도 최고 연 5% 금리를 출시했다. 기본금리 연 2.5%에 친환경 실천서약서 작성 시 0.3%p, 마케팅 동의 시 0.2%p, FIC Bank 체크카드 발급 및 적금 신규일로부터 3개월 내 10만원 이상 결제 이용 시 2%p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신한은행도 모바일뱅킹 앱 '쏠(SOL)' 이용자에게 우대금리를 주는 비대면 전용 상품 '신한 쏠만해 적금'을 이날 출시했다. 이 적금은 월 30만원까지 입금할 수 있는 1년제 자유 적립식 상품으로, 30만좌(1인 1계좌 가입 가능) 한도다. 연 1.5%의 기본금리에 3.5%포인트(p)의 우대금리를 더한 최고 금리는 연 5% 수준이다.

금융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잇따라 인사한데 이어 올연말 추가 인상을 예고한 만큼 은행의 예·적금 금리도 더 오를 수 있다"면서 "다만 이런 고금리 예·적금 상품은 최대 금리를 적용받기 위한 조건이 까다로운 경우가 많아 가입 전 주의도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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