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19(일)

1000t 규모로 조성 '직매립 제로'…랜드마크·지역 명소로
소각시설은 100% 지하화…지상부는 복합문화타운 조성
지역주민에게는 1000억원 규모 편익시설 등 대폭 지원
입지선정위원회 5개 내외 후보지 최종평가 후 9월 발표

서울쓰레기 소각장 조감도(서울시 제공)
서울쓰레기 소각장 조감도(서울시 제공)
[비욘드포스트 김형운 기자] 서울시는 현재 운영 중인 양천·노원·강남·마포 등 4개 광역 자원회수시설에 더해 신규 자원회수시설을 2026년까지 건립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도심광역자원회수시설 예시.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2026년까지 일일 소각량 1000t 규모의 신규 소각장(자원회수시설)을 짓기로 했다. 다음 달 중 최적의 후보지를 발표한다.

시는 현재 운영 중인 양천·노원·강남·마포 등 4개 광역 자원회수시설에 더해 신규 자원회수시설을 2026년까지 건립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에서는 현재 4개 광역 자원회수시설에서 하루 약 2200t의 폐기물을 소각하고 있다. 하지만 매일 쏟아지는 3200t의 종량제 생활폐기물을 감당하기에는 용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나머지 1000t의 폐기물은 소각되지 않고 인천 수도권매립지로 가고 있다. 하지만 2026년부터 매립지에 직매립하는 것이 금지됨에 따라 신규 자원회수시설 설립이 불가피해졌다.

시는 현재 직매립되고 있는 폐기물을 모두 소화할 수 있도록 일일 소각량 1000t 규모로 시설을 조성한다. 이렇게 되면 2026년 '직매립 제로'가 실현된다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신규 자원회수시설을 기피시설이 아닌 기대시설로 조성해 자원회수시설의 패러다임을 새로 쓴다는 목표"라며 "랜드마크이자 지역 명소로 만들어 인근 지역의 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각시설은 100% 지하에 설치하고 지상부에는 세련된 건축 디자인의 복합문화타운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업무.문화 시설, 공원 등을 유치하고, 기피 대상이던 높은 굴뚝은 관광 아이템으로 역활용해 전망대, 회전 레스토랑, 놀이기구, 스카이워크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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