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6(금)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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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포스트 조동석 기자] 내년 금융업 순영업수익(Net Revenue)이 정체될 전망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2023년 금융산업 전망’ 보고서에서다. 금융업은 은행 증권 자산운용 생명보험 손해보험 신용카드 비카드여신전문업 저축은행 부동산신탁 9개 업종이다.

이에 따르면 은행업 성장은 지속되겠으나, 비은행 업권은 경기둔화와 조달비용 증가 등으로 부진할 전망이다.

9개 업종의 전체 순영업수익은 2021년 129조5000억원에서 올해 129조2000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131조1000억원으로 예상된다.

고물가·고금리·저성장·고환율 ‘3高 1低’가 부른 금융업 정체

세부적으로 보면 은행업은 같은 기간 53조원에서 59조원, 62조원으로 증가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증권업은 증시 부진으로 25조원, 18조원, 18조원으로 예상됐다.

성장성과 수익성은 올해보다 내년에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 카드 생보 자산운용업은 성장성이 개선이 전망되나, 올해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실질적으론 정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건전성 악화 우려는 커지고 있다. 사상 최고 수준인 가계부채, 저금리에 숨겨진 한계기업, 급증한 부동산PF가 발목을 잡고 있다. 보고서는 “은행권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익스포저 규모가 크고 취약차주가 많은 비은행권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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