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19(일)
LG, 그룹 및 계열사 2023년도 임원인사 단행…미래 준비 및 고객 경험에 방점
[비욘드포스트 한장희 기자]

LG그룹은 지난 23~24일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2023년도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구광모 LG 회장의 취임 5주년 인사의 방점은 LG의 미래를 이끌어 갈 잠재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발탁해 전진 배치하며 ‘미래 설계’와 ‘고객 경험’에 중점을 두겠다는 것으로 읽힌다.

LG 측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내년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대내외 환경이 매해 급변하고 있지만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고 5~10년 뒤를 내다보는 미래 준비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 위해 일관성 있게 ‘미래 설계’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연구개발, 고객경험은 물론 생산, 구매, SCM, 품질·안전환경 등 분야를 망라해 미래 경쟁력 관점에서 인재를 선발했다.

특히 미래 준비의 근간이 되는 연구개발(SW 포함) 분야의 신규 임원을 31명 선발했다. 신규 임원 114명 중 1970년 이후 출생은 92%를 차지, ‘젊은 피’를 대거 수혈했다.

이번 인사는 구광모 회장이 최근 계열사 CEO들과 진행한 사업보고회에서 “사업의 미래 모습과 목표를 명확히 해 미래 준비의 실행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는 설명이다.

LG는 그룹의 미래 포트폴리오를 이끌 핵심사업에서 승진 인사를 확대했다.

글로벌 각축전이 심화 되는 배터리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에서 승진자를 배출했으며, 양극재 등 배터리 소재 사업을 키우고 있는 LG화학 첨단소재사업본부에서도 승진자가 나왔다.

LG전자는 세계 1위 가전 사업은 더 경쟁력을 높이고, 최근 흑자를 내고 있는 전장(VS)사업은 더 높은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인재를 선발했다.

앞으로 성장이 더 기대되는 LG이노텍과 LG CNS 등에서는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을 만들 수 있는 차세대 리더를 적극 발탁했다.

LG는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사업 경험이 풍부한 CEO를 대부분 재신임하는 한편, 미래 준비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2005년 LG생활건강 CEO로 취임한 이후 18년째 LG생활건강을 이끌었던 차석용 부회장은 지난해까지 17년 연속 성장 기록, 사업 다각화, 해외 시장 확대 등의 성과를 이루고 후임 이정애 CEO에게 자리를 물려주게 됐다.

LG는 미래 준비 관점에서 변화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며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주도할 수 있는 젊고 추진력 있는 인재들을 꾸준히 늘려오고 있다. 지난해부터 2년 연속 전체 승진자 가운데 70% 이상이 신규 임원이다.

이는 경쟁력을 갖춘 젊은 인재들을 과감히 발탁해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관성에서 벗어나 사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거는 동시에, 중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사업가를 육성하고 조직에 역동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LG의 설명이다.

LG는 미래 준비를 위해 신기술 개발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연구개발(R&D)’ 분야 인재도 중용하며 기술 리더십 확보에 나섰다.

연구개발(SW 포함) 분야에서 신규 임원은 31명이며, 이번 인사를 포함해 그룹 내 전체 임원 가운데 연구개발 분야 임원도 역대 최대 규모인 196명으로 늘어났다.
사진은 지난 9월 29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LG 사장단 워크샵'에서 구광모 LG그룹 대표가 최고경영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 = LG)
사진은 지난 9월 29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LG 사장단 워크샵'에서 구광모 LG그룹 대표가 최고경영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 = LG)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고객가치’를 구체화할 수 있는 인재도 꾸준히 기용하고, 관련 조직도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CX(고객경험)센터, LG디스플레이는 중형CX그룹 및 대형 솔루션 CX그룹 등을 신설했다.

고객 최접점인 CS(고객서비스) 분야에서는 미국, 멕시코, 인도 등 해외 현지 고객의 고충 해결에 앞장서 온 LG전자 장태진 상무를 발탁했다. CS 분야 임원 수는 2018년 3명에서 이번 승진자를 포함해 총 8명으로 증가했다.

이와 함께 고객가치 실천을 위한 사업 기본기인 품질과 안전환경의 중요성을 반영,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인재 11명을 중용했다.

아울러 LG는 이번 인사를 통해 2명의 여성 CEO를 선임했다. 이정애 코카콜라음료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하며 LG생활건강 CEO를 맡았다. 박애리 지투알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CEO에 선임됐다. 4대 그룹 상장사 중 오너 일가를 제외한 여성 전문경영인 CEO가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성 임원은 구 회장이 취임했던 지난 2018년 29명에서 이번 인사를 통해 총 64명으로 늘어나며 2배 이상 증가했다.

다음은 LG그룹과 계열사의 임원 인사 명단.

■(주)LG

◇전무 승진

△이남준 △최호진

◇이동

△윤창병 상무 [現 LG CNS]

■LG전자

◇ 사장 승진

△류재철

◇부사장 승진

△김영락 △김동수 △은석현 △이천국 △이철배 △정규황

◇전무 승진

△김양순 △김진경 △박상호 △송성원 △정필원 △최성봉 △황원용

◇ 상무 승진

△강성진 △강진용 △공성배 △곽정호 △권순욱 △김경락 △김영재 △김일욱 △김주용 △김찬수 △김창민 △류안동 △문병헌 △박동선 △박용호 △박준성 △서동명 △서한별 △손진석 △오상훈 △오재윤 △우정훈 △윤종화 △이길노 △이동훈 △이상봉 △이정두 △임광훈 △임기용 △장태진 △정상호 △정연욱 △조봉수 △조청대 △최봉현 △최활수 △한창희 △허정호 △황금식 △황원재

◇수석연구위원(상무) 선임

△김영재 △서한별

◇수석전문위원(상무) 선임

△우정훈

◇이동

△이재웅 부사장 [現 LG유플러스]

■LG디스플레이

◇전무 승진

△김광진 △박진남(여) △임승민

◇상무 선임

△강윤선 △김동희 △김병훈 △성낙진 △오준탁 △이기상 △이석현 △장재원 △전웅기 △조흥렬 △황상근

■LG이노텍

◇전무 승진

△노승원 △조지태

◇상무 선임

△김창현 △신덕암 △이일관 [現 LG전자] △이중세 △조백수 △홍성일 △홍승만

◇수석연구위원(상무) 선임

△김수홍

◇이동

△김흥식 부사장 CHO [現 LG에너지솔루션] △윤석 상무 [現 LG CNS]

■ LG화학

◇사장 승진

△차동석 CFO 겸) CRO

◇부사장 승진

△이향목

◇전무 승진

△김동춘 △박희술 △선우지홍 △송병근 △이화영 △최영민

◇상무 선임

△곽상진 △김경석 △김동호 △김성덕 △김우성 △김희석 △박양태 △변기대 △소진언 △신영철 △최병철 △황인철

◇수석연구위원(상무) 선임

△강동균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승진

△김동명

◇부사장 승진

△박진원 [現 LG경영연구원] △서원준 △신영준 △이창실 CFO 겸) CSO △최석원

◇전무 승진

△손창완 △이장하 △조지훈

◇상무 선임

△김기태 △김병수 △김진경(여) △박철희 △손춘기 △송무강 △엄현규 △이달훈 △이종민 △장성훈 [現 ㈜LG] △정왕모 △정하상 △정회국 △조상연 △최유라(여) △한동훈

◇수석연구위원(상무) 선임

△김석구 △나균일 △류덕현

◇수석전문위원(상무) 선임

△최은아(여)

◇이동

△김기수 전무 CHO [現 LG이노텍] △송찬규 상무 [現 LG전자]

■LG생활건강

◇CEO 선임 및 사장 승진

△이정애(여) CEO

◇ 전무 승진

△오상문

◇상무 선임

△하주열 [現 ㈜LG]

◇이동

△권순모 상무 [現 LG경영개발원]

■팜한농

◇CEO 선임

△김무용 전무 CEO

■LG유플러스

◇부사장 승진

△권준혁

◇상무 신규 선임

△강봉수 △강종일 △박형민 △장준영 △정숙경 △정하준

◇이동

△김범순 전무 [現 LG이노텍] △이재원 전무 [現 ㈜LG] △이철훈 전무 [現 LG전자] △안재용 상무 [現 LG헬로비전]

■LG헬로비전

◇상무 선임

△손기영 △임성원 △홍원덕

◇이동

△이민형 상무 [現 LG스포츠]

■LG CNS

◇CEO 선임

△현신균 부사장 CEO

◇전무 승진

△김선정 △김태훈 △박상균 △박지환 CFO

◇상무 선임

△김지욱 △송영석 △안현정(여) △이경훈 [現 LG유플러스] △이재승 △홍진헌

◇수석전문위원(상무) 선임

△권문수 △송혜린(여)

■D&O

◇상무 선임

△손현수 △이영호 (D&O CM)

■지투알

◇CEO 선임 및 부사장 승진

△박애리(여) CEO

◇상무 선임

△한성호

■LG스포츠

◇상무 선임

△정태진 [現 ㈜LG]

■LG경영개발원

◇이동

△이원철 상무 [現 LG전자]

jhyk777@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