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7(토)
사진=안산에이스병원 제공
사진=안산에이스병원 제공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겨울철이 되면 노년층에서 낙상으로 인한 골절 사례가 급증한다. 기온이 낮아지면 길이 미끄럽고 몸의 운동신경이 둔해져 살짝 넘어지기만 해도 크게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골밀도가 급격히 감소하는 고령의 경우 낙상으로 인한 요추 골절 위험성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

노인성 골절의 가장 큰 원인은 골다공증이다. 골다공증은 골량과 골감도가 감소해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리는 증상을 보인다.

골다공증이 있으면 뼈가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골절로 인한 손상이 회복된 뒤에도 재발 가능성이 높다. 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 뼈와 근육이 긴장되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때 가벼운 외상이나 재채기 또는 일상생활의 가벼운 움직임만으로도 척추가 주저앉아 찌그러지는 척추압박골절이 생길 수 있다.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하면 골절 부위에 급격한 통증이 나타나고 허리를 움직이기 힘들고 움직이려고 하면 심한 허리 통증이 나타난다.

돌아 눕는 것이 힘들며 기침을 할 때 또는 등이나 허리를 가볍게 두드릴 때조차 상당한 통증을 느낀다.

따라서 넘어지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고 난 후 움직일 때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척추병원 등에서 X-ray 검사로 골절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병원에서는 급성 골절의 경우 일단 누워서 안정을 취하고 진통제 등을 복용해 통증을 줄이며 보조기를 착용해서 부러진 뼈가 잘 붙을 수 있도록 한다.

안산에이스병원 본원 조현진 원장은 “압박골절은 치료시기를 놓치면 찌그러진 척추뼈로 인해서 몸이 점점 앞으로 굽어지는 척추전만증이나 몸이 옆으로 구부러지는 척추측만증 같은 변형이 올 수 있고 어깨 등 신체 다른 부위에서도 2차 통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척추병원에서 빠른 진료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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