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CJ푸드빌
(대표 김찬호
)이 지난해 매출 약
7,599억원
, 영업이익 약
261억원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해
매출은 전년비 약 25%, 영업이익은 약 535% 가량 증가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거머쥐었다
.
CJ푸드빌이 흑자 기조를 굳힐 수 있었던 데에는 해외 사업의 고성과와 국내 사업 수익성 개선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
특히 해외 사업은 지난해
CJ푸드빌 영업이익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
. CJ푸드빌은 현재
6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이중 미국
, 인도네시아
, 베트남 등 직접 운영 국가에서 모두 흑자를 내며 호실적을 달성했다
.
CJ푸드빌은 올해도 탄탄한 국내외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
F&B 전문 기업
’으로서
K-베이커리 세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지난해 인니
∙베트남 법인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
두 국가 모두 진출 초기부터 뚜레쥬르를
‘프리미엄 베이커리
’로 포지셔닝
, 양산빵 위주의 현지 베이커리와 달리 매장에서
‘갓 구운 신선함
’을 강조하며 현지 소비자를 사로잡았다
. 젊은 층이 두터운 인구 특성을 고려해 제품 비주얼을 강화하고 온·오프라인 연계
(O2O) 서비스도 확대했다
.
팬데믹 시기 셧다운 등 사업에 영향이 있었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엔데믹 국면으로 빠르게 전환하면서 뚜레쥬르도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다
.
그 결과
, 인도네시아 법인은 지난해 해외 법인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정도로 사상 최대 흑자를 냈다
. 지난해 매출은 전년비 약
71%, 영업 이익은 전년비 약
740% 상승했다
.
현지 특성을 반영해 건강 중시 트렌드를 겨냥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 2020년에는 국내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에서 할랄
(HALAL) 인증을 획득
, 전 매장에서 무슬림 눈높이에 맞는 할랄 인증 완료 제품만을 판매하고 있다
.
베트남에서의 성장세도 눈길을 끈다
. CJ푸드빌은 지난
2007년 베트남 시장에 진출해 현재
38개의 뚜레쥬르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 지난해 매출은 전년비 약
71% 증가했다
. 영업이익도 약
310% 증가하며 흑자 성적표를 거머쥐었다
.
뚜레쥬르는 현지에 없던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프리미엄 베이커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 베트남 최초로 카페형 베이커리라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냈으며
, 베트남의 주요 교통수단인 자전거와 오토바이 무료 발레파킹 서비스
, 마일리지와 멤버십 제도 등으로 현지 고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
미국 법인은 2018년
CJ푸드빌 해외법인 중 최초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5년 연속 흑자 폭을 늘려가고 있다
. 지난해에도 전년비 매출
50%, 영업이익은
40% 상승했다
.
미국에서는 매장 한 곳 한 곳의 탄탄한 수익 모델 정립을 통해 가맹 사업을 펼치고 있다
. 가맹점 수익성 강화에 집중해
, 지난해 점당 일매출은 전년비 약
20% 상승했다
. 2개 이상 매장을 운영하는 다점포 가맹점수도 약 절반에 달한다
. 현재 가맹점 비율은
90% 이상이다
.
단일 품목 위주인 현지 베이커리와 달리 한 매장에서 평균
300여 종에 가까운 건강하고 신선한 제품을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최근
2년 간 오픈한 신규 매장들의 현지인 고객 비중은
7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
CJ푸드빌 관계자는 “지난해 견조한 국내 사업과 해외 사업의 선전으로 영업이익이 535%가량 증가하며 흑자를 기록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성장세에 탄력을 붙여 흑자 폭을 더욱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sglee640@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