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19(일)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심사 승인을 위해 총력을 기울리고 있다는 점을 전했다. 사진은 대한항공의 B787-9 항공기의 모습. (사진 =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심사 승인을 위해 총력을 기울리고 있다는 점을 전했다. 사진은 대한항공의 B787-9 항공기의 모습. (사진 = 대한항공 제공)
[비욘드포스트 한장희 기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심사 승인을 위해 총력을 기울리고 있다는 점을 전했다.

10일 대한항공은 보도자료를 통해 “가용한 인적·물적 자원을 총 동원해, 해외 기업결합심사 승인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시아나항공 인수·통합이 궁극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잃고 있던 대한민국 항공산업을 생존·발전시키는 유일한 방안이라 판단하고, 미국, EU, 일본 경쟁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득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최고경영층부터 앞장서서 해외 기업결합심사 초기부터 각국 경쟁당국과의 협의를 주도했다”며 “또 타 해외 항공사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 신규 시장진입 여부를 설득하고 지원조건을 확인하는 등 총력전을 펼쳐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항공은 5개팀 100여명으로 구성된 국가별 전담 전문가 그룹을 상설 운영하며 맞춤형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국내·외 로펌, 경제분석 전문업체와 계약해 각국의 경쟁당국 요구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도 했다.

대한항공은 “2020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2년이 넘는 기간동안 국내·외 로펌 및 자문사 비용으로만 1000억원을 훌쩍 넘는 금액을 투입하며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해외 경쟁당국에 요구하는 바에 따라 시정조치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각국 경쟁당국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결합시 발생할 경쟁제한 우려 때문에 다양한 요구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결합 이전의 경쟁환경을 복원하고 지속가능성을 유지할 수 있는 신규 항공사의 진입을 유도해 경쟁제한성을 완화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항공은 현지 로펌 및 자문사와 함께 △특정 신규 시장진입자 등을 포함한 시정조치 다각도 협의 △각국 경쟁당국에 대한 설득노력 등을 지속하고 있다.

또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미국, EU, 일본 노선에 대한 신규 진입 항공사 확보 및 설득작업도 상당 수준 진척됐다고도 했다.

이밖에도 일부 경쟁당국의 과도한 시정조치 요구에 대해 합리적 대안과 의견을 적극 제시해, 장기적으로 대한민국 항공산업 경쟁력이 훼손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국내항공산업 발전과 소비자 편익을 높이기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통합이 가지는 의미와 항공산업이 대한민국의 연관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통합 이후에도 국내 항공산업 발전 및 소비자 편익 제고에 더욱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혼신의 힘을 다 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토부, 외교부, 산업은행 등 관련 정부기관이 함께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바, 적극 협력해 조속히 각국의 승인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jhyk77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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