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19(일)

전년비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영업이익)율 10.5%p 개선
프레시지,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47%의 매출 성장

프레시지, 매출액 5,300억 기록… 23년 흑자 청신호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프레시지(대표 정중교, 박재연)가 닥터키친, 허닭 등 합병 이후, 22년 실적 매출액 5,297억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프레시지는 2016년 창립 이래 국내 식품업계에 밀키트를 알린 선도기업이다. 2021년부터 닥터키친, 라인물류시스템, 허닭, 테이스티나인을 차례로 M&A한 후, 2022년 매출액 5,297억(잠정)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밀키트를 비롯한 가정 간편식(HMR)에 대한 시장 선호도 상승이 낳은 결과로 프레시지는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47%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프레시지 관계자에 따르면 연결기준 매출액 5,297억, 영업손실 1,105억, EBITDA 손실 680억이 잠정집계 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비 영업손실율 5.6%p, EBITDA율 10.5%p가 각각 개선된 것으로 실적 턴어라운드의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이 중 M&A등 일시적 비용을 감안한 ‘조정후 EBITDA 손실’은 619억으로 전년비 11.5%p 개선되어 고무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프레시지 개별의 경우, 매출액 2,148억, 영업손실 439억(-20.4%)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매출액 1,889억과 영업손실 465억(-24.6%)과 비교했을 때, 각각 13.7% 증가, 영업손실율 4.2%p 개선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프레시지는 최근 3년간 누적 밀키트 판매량 약 4,000만개를 기록하여 밀키트가 대한민국 국민 10명 중 8명은 경험해본 적 있는 친숙한 식품으로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프레시지 정중교 대표는 실적 공시와 더불어 “M&A 이후 조직 안정화에 초점을 두고 각 사 사업 결합, 유관 조직 통합과 개편을 통하여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고 말했다. 이어 “2023년 상반기까지 원.부재료 비용 등 원가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을 가속화하고, 재고 관리 건전성 개선을 통한 내실 중심의 경영 전략을 펼쳐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프레시지는 국내 HMR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미래성장동력의 확보를 위해 현재 미국, 호주, 싱가포르 등 총 11개국에 간편식을 수출하고 있다. 올해는 글로벌 현지화를 목표로 이미 진출한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현지 공장과의 협업을 통해 직접 생산 및 판매, 제품 SKU(종류)를 늘려갈 계획이다.

프레시지 관계자는 “프레시지는 그간 국내에서 제조와 유통 역량을 기반으로 간편식 퍼블리싱 사업에 주력하여 소비자와 협력사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입지를 굳혔다.” 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해외 현지의 최적화된 제조/유통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한 해외 직진출로 실적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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