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16(목)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2월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한 A330-300 항공기를 활용해 추후 서유럽과 미주 일부 노선까지 직항 운항이 가능해 졌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티웨이항공의 A330-300 항공기. (사진 = 티웨이항공 제공)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2월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한 A330-300 항공기를 활용해 추후 서유럽과 미주 일부 노선까지 직항 운항이 가능해 졌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티웨이항공의 A330-300 항공기. (사진 = 티웨이항공 제공)
[비욘드포스트 한장희 기자] 티웨이항공이 중대형 항공기의 무게를 줄인 친환경 운영으로 장거리 노선 확장의 발판을 새롭게 마련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2월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한 A330-300 항공기를 활용해 추후 서유럽과 미주 일부 노선까지 직항 운항이 가능해 졌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총 3대의 A330-300 항공기를 운영 중인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새롭게 취항한 싱가포르, 몽골, 시드니 노선을 운항하면서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항공기 운항 성능 분석을 최근 진행했다.

이를 통해 티웨이항공은 8500Km(10시간30분) 운항거리인 인천-시드니 장거리 노선을 넘어 러시아 영공을 통하는 TSR 이용 시 1만Km 가까운 서유럽 일부까지 해당 항공기를 통해 운항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거리 운항 범위 확대 결과의 가장 큰 요인은 최신형 경량 좌석 사용으로 무게가 절감된 영향이 가장 크다.

경량 좌석이란 기존 두꺼운 시트로 제작된 좌석이 아닌 등받이 부분이 슬림한 두께로 제작된 최신 항공기 좌석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2월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한 A330-300 항공기를 활용해 추후 서유럽과 미주 일부 노선까지 직항 운항이 가능해 졌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티웨이항공의 A330-300 항공기 내부모습. (사진 = 티웨이항공 제공)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2월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한 A330-300 항공기를 활용해 추후 서유럽과 미주 일부 노선까지 직항 운항이 가능해 졌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티웨이항공의 A330-300 항공기 내부모습. (사진 = 티웨이항공 제공)
이코노미석 335석과 비즈니스석 12석으로 총 347석으로 구성된 티웨이항공의 A330-300 항공기의 경량 좌석은 기존 동일 기종 타사 좌석 대비 좌석 한 개당 4~7kg이 가볍게 제작 돼 전체 약 1.7톤가까이 항공기 무게가 가벼워졌다.

또 모든 좌석에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설치하지 않고 최근의 트렌드에 맞게 충전포트와 거치대를 제공해 무게를 줄였다.

기존 항공사와 같이 개인용 비디오 모니터 및 기내 엔터테인먼트용 서버, 케이블선 등을 설치할 경우 대당 약 4~5톤의 무게가 발생하게 된다.

티웨이항공은 최근 트렌드에 맞게 국내 OTT 업체인 왓챠와 제휴를 통해 탑승권 예약 고객이 탑승 전에 자신의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미리 컨텐츠를 다운 받아 기내에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좌석 구조를 통한 무게 절감의 영향으로 티웨이항공은 표준운항중량이 타사 130톤 대비 최대 7톤 가까이 항공기 무게가 감소됐으며, 무게 감소에 따른 항공기 운항의 연료 절감이 가능해져 1만km 가까운 서유럽 및 미주 지역 일부 노선까지 운항이 가능하게 됐다.

티웨이항공의 최근 성능 분석을 보면 인천-시드니 노선의 경우 한 번의 왕복당 4.6톤의 연료 절감(3.9%)을, 인천-방콕의 경우 한 번의 왕복당 2톤의 연료 절감을 통해 친환경 운항을 해온 것으로 분석됐다.

티웨이항공은 지속적인 노선 확대를 위해 2024년 B737-8 4대, A330-300 2대 및 기타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기재 도입을 추가로 준비 중이며, 친환경 운항을 통한 연료절감을 위해 경량 좌석 구조로 동일하게 제작해 운영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최적의 운항 환경을 통한 장거리 노선 확장으로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운임과 서비스를 제공해 드릴 순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jhyk77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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