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21(화)

20년 차 초등교사와 31년 차 보건교사가 이야기하는 ‘가치중심 인성교육’

‘인성교육, 참! 잘하는 교사’ 출간.. “교사·학생·학부모의 동반 성장”
[비욘드포스트 김민혁 기자]
교실붕괴와 교권문제가 연일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가치중심 인성교육을 강조하는 신간 ‘인성교육, 참! 잘하는 교사(저자 김경희·김혜진, 출판사 인생북스)’가 출간됐다.

이 책이 수많은 인성교육 관련 서적과 차별화되는 점은 문제 해결과 동시에 교사와 학생, 학부모까지 함께 동반 성장하는 생생한 변화가 담긴 사례를 소개한다는 점이다. ‘왜 그렇게 했어?’라는 하이어라포(Higher Rapport)를 기반으로 한 질문을 시작으로 학생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이끌어내고, 교사는 바른 가치기준을 중심으로 맞춤식 대화를 이어가 결국 학생 스스로 자신이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담겨 있는 사례들이다.

특히 보여주기식 단편적 솔루션에 치중된 현재의 교육방법과 달리 가치중심 인성교육의 중요성과 노하우가 차곡차곡 정리된 책이다. 이론 혹은 문자로만 존재해 온 ‘자기주도적’ 교육의 실체이자 강요가 아닌 스스로의 선택으로 발전하는 학생이 되도록 돕는 진정한 ‘민주적’ 교육의 실사판이다.

저자 중 김경희 교사는 보건교사로 31년째 재직하면서 몸과 마음이 아파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치료하며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체험했다. 아이들을 진실한 마음으로 대하며 학생들의 인성까지 교육하려면 교사부터 올바른 인성으로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학생과 함께 성장하는 길을 찾아 실천 중이다.

20년 차 초등교사인 김혜진 교사는 행복한 교직 생활을 꿈꾸었지만 녹록치 않았던 현실 속 ‘지치지 않고’ 인성 교육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인성교육’에 대한 진심을 바탕으로 아이들과의 일들을 기록하며 저자 자신과 학생, 학부모도 인성이 바로 설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다.

저자는 매뉴얼과 기법이 아닌 ‘관심과 사랑의 레이다’를 작동시키라고 강조하며, 책에는 그들이 그 레이다를 작동시킨 방법을 담아 인성교육에 대한 열정과 진심을 바탕으로 수십 년간 축적해 온 인성교육의 아카이브를 완성했다. 아울러 그 과정에서 교사 본인과 학생의 진행형 성장과 주고받는 사랑으로 변화되어 가는 아이들의 즐거운 웃음소리에 대한 기록이 담겨 있다. 저자의 밀도 높은 진정성 있는 삶의 태도의 흔적들을 따라 읽는 이들도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만든다.

또한 문제를 스스로 풀어갈 수 있는 가치관이 정립된 학생들과 학생을 지도하며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더욱 강하고 깊은 교육적 사랑을 갖추어 가는 교사, 교사와 한 팀이 되어 소중한 나의 아이를 함께 지도해 가는 성숙한 파트너십을 갖춘 학부모까지 이상적인 교육이 현실이 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인생북스 관계자는 "교권침해가 심각한 요즘 '인성교육, 참! 잘하는 교사'는 현직교사가 들려주는 인성교육의 체험서로 눈길을 끈다"며 "학교에서 있었던 사례를 바탕으로 쓰인 해당 도서를 통해 교사, 학부모, 학생이 모두 성장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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