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20(월)
사진= 이정구 부산예치과 원장
사진= 이정구 부산예치과 원장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해운대에 거주하고 있는 A씨는 웃을 때마다 보이는 돌출된 치아 때문에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였고, 심지어 발음까지 부정확하게 들렸다. 하지만 정작 ‘굳이 치료해야 하나’라는 생각 때문에 선뜻 치과를 찾지 못하고 있다.

부정교합이 있어도 외적으로 크게 두드러지는 문제가 없다면 치아교정을 하지 않고 방치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치열이 고르지 못하거나 부정교합이 심하다면 치아가 제 기능을 다 하지 못해 저작력이 약해질 뿐만 아니라 구강 위생 관리에도 어려움이 따라 치주질환에 더욱 취약해 지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므로 이러한 기능상 문제를 예방하고 완화하기 위해 치아교정이 필요하다.

다만 치아교정을 하기 전에는 3D정밀 진단장비를 이용해 현재 구강 상태를 정밀하게 파악해야 한다. 이는 부정교합의 유형이나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현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해야 이후 치료 계획을 수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치아교정은 대략 2가량의 시간이 필요한 치료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계획을 꼼꼼하게 세우고 진행해야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줄이고 치료 비용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다.

치료가 필요한 부정교합의 종류는 매우 다양한데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문제는 덧니, 돌출입 등이다. 덧니는 영구치가 자라는 과정에서 치아가 서로 겹쳐 난 상태를, 돌출입은 턱이 앞으로 돌출되며 입술이 유난히 튀어나와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상태를 교정하려면 치아의 이동이 필요한데 구강 내 공간을 고려하여 치아를 제거하는 발치 교정을 하거나 발치 없이 치열을 바로잡는 비발치 교정을 할 수 있다.

또한 치아 전체에 교정장치를 부착하는 방식의 전체치아교정 대신 부분적으로 문제가 된 치열을 바로잡으면서 전체적으로 치열이 더욱 고르게 보이도록 만드는 부분치아교정도 가능하다.

부분치아교정은 모든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지만 전체치아교정에 비해 작고 가벼우며 외관상 눈에 잘 띄지 않는 교정장치를 이용하거나 밖에 잘 보이지 않는 설측교정을 진행했을 때 효과가 우수한 편이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교정 기간이 짧으며 비용 역시 저렴한 편으로 앞니가 돌출되거나 어금니 일부를 교정해야 하는 경우에 적용할 수 있다.

이정구 부산예치과 원장은 “최근에는 교정치료 기술이 발달하면서 다양한 장치와 방법들이 등장하면서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지만, 치아교정 치료는 난이도가 높은 치료로서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의료진이 상주하고 있는지, 정밀 진단 장비를 갖추고 있는지, 철저한 사후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지 등을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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