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19(일)
건강한 수면 방해하는 코골이, 치료가 필요한 이유?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수면은 단순한 생활 패턴이 아닌, 인간이 건강하고 정상적인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삶의 일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질 높은 수면은 신체 피로도를 낮춰주며, 일상생활을 영위함에 있어 활력소가 된다. 흔히 이러한 이유로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그만큼 수면이 중요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반면 수면의 질이 낮으면 사람의 신체와 정신에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하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것은 물론 각종 질병이나 질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즉, 적절한 수면활동은 인간이 건강하게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유지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다양한 질병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이 바로 ‘수면장애’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처음으로 70만명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층 사이에서 수면장애 발병률이 높게 나타나 사회적 문제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수면장애 환자 증가 원인으로는 과도한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습관이나 잘못된 식습관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대표적인 수면장애 질환으로는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을 비롯해 불면증이나 기면증, 수면각성장애와 같은 수면장애 질환들이 있다. 이중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기도가 좁아져 발생하는 질환으로, 잠을 잘 때 좁은 기도로 호흡을 하는 과정에서 상기도와 혀가 진동하며 나는 소리를 코골이라고 하며, 잠을 잘 때 좁은 기도로 인해 호흡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호흡이 불규칙적으로 멈추는 증상을 수면무호흡증이라고 한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그저 심한 코골이로 인한 수면무호흡증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의 경우, 방치할 경우 뇌의 산소포화도가 낮아져 뇌 세포 손상, 고혈압 유발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초래할 뿐 아니라 생명에 까지도 위협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코골이가 심하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수면다원검사가 있다. 수면다원검사란 환자에게 센서를 부착하고 하룻밤 동안 검사실에서 자면서 받는 검사로 뇌파, 근전도, 심전도, 호흡, 혈액 내 산소포화도 등을 확인하고 수면 중 호흡이 얼마나 자주 끊기는지, 얕은 수면, 깊은 수면, 꿈꾸는 수면 등이 적절히 잘 이뤄지는지 알아보는 검사다.

최현진 파주운정 늘봄이비인후과 원장(이비인후과 전문의)은 “코골이는 자가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수면인증의 자격을 갖춘 의료기관에서 3D-CT와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환자 개개인 별 원인과 증상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정밀진단 후에는 환자의 생활패턴과 증상, 선호도 등을 고려해 양압기 처방이나 수술 등 적절한 치료계획을 수립한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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