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19(일)

대구교육청과 함께한 자기조절능력 형성 프로그램 ‘뽀미’ ‘ADHD 성향 감소’ 확인

습관 형성 프로그램 ‘뽀미(ForME)’ 사용 모습
습관 형성 프로그램 ‘뽀미(ForME)’ 사용 모습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디지털 치료기기(DTx) 전문기업 하이(대표 김진우)는 지난 8월 말 대구교육청에서 진행한 자기조절능력 증진을 위한 습관 형성 프로그램 ‘뽀미(ForME) 2.0’의 2023년 상반기 본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6일 밝혔다. 본 사업 결과 뽀미를 사용한 학생들에게서 ‘부주의’, ‘과잉행동충동성’ 등 ADHD 성향 항목들이 개선되었다.

자기조절능력 증진 습관 형성 프로그램 사업에는 2023년 3월부터 7월까지 1차와 2차에 걸쳐 총 35개교 1,011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참가자 중 279명에 대해 뽀미 사용에 대한 효과성 검증이 진행되었다. 효과성 검증은 총 6주간 뽀미를 사용한 학생들의 담임 교사와 부모님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담임 교사와 부모 모두에게 ‘ADHD 평가 척도’ 조사를 진행했으며 동시에 교사에게는 학생의 ‘강점난점 척도’, 부모에게는 ‘실행기능 행동평가 척도’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뽀미를 사용한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ADHD 평가 척도에서 모두 개선되었다. 담임 교사 대상 설문 결과 뽀미를 사용한 학생은 부주의 항목과 과잉행동충동성 항목에서 개선되었고, 뽀미를 사용하지 않은 학생은 4주의 기간 동안 변화가 없었다. 부모 대상 설문 결과 뽀미를 사용하지 않은 학생의 부주의 항목과 과잉행동충동성 항목이 크게 증가했고 뽀미를 사용하였을 때에는 둘 항목 모두 변화가 미미했다. 두 설문을 토대로 뽀미를 사용한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부주의 항목과 과잉행동충동성 항목에서 좋은 변화를 보였다.

또한 실행 기능을 구성하는 ‘행동 조절 지수’와 ‘메타인지 지수’에서도 뽀미를 사용한 아동이 사용하지 않은 아동에 비해 개선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김진우 하이 대표는 “대구교육청과의 본 사업을 통해 다수의 학생들에게도 뽀미를 사용함으로써 자기조절능력이 증진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확인했다”라며 “다른 지역의 학생들 역시 이와 관련한 실태 조사 및 시범 사업 적용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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