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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9(일)

비보이 돌, 세계 5대 메이저 브레이킹대회 ‘2023 리스펙트 컬처’ 월드파이널 최종 우승

승인 2023-09-21 09:12:32

비보이 돌(박진형, 왼쪽에서 세 번째)과 멤버들이 우승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비보이 돌(박진형, 왼쪽에서 세 번째)과 멤버들이 우승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비욘드포스트 김민혁 기자] 대한민국의 비보이 돌(남, 35세 본명 박진형)이 세계 5대 메이저 브레이킹대회 중 하나로 꼽히는 ‘2023 리스펙트 컬쳐’ 월드파이널에서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9일 대만 가오슝 뮤직센터에서 열린 ‘2023 리스펙트 컬쳐’ 월드파이널 4대 4 크루 대결에 참가에 최종 챔피언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리스펙트 컬쳐(RC, Respect Culture)’는 레드불, BOTY(Battle Of The Year), UK 챔피언쉽, 프리스타일 세션과 함께 세계 5대 메이저 브레이킹 대회로 불린다. 2015년까지 R16라는 이름으로 10년동안 대한민국에서 개최, 2016년부터는 ‘리스펙트 컬쳐’라는 이름으로 대만에서 진행 중이다. 대한민국, 미국, 러시아, 프랑스, 캐나다 등 약 20개국 300명 이상의 비보이들이 예선전을 거쳐 최종 대만에서 경합을 펼치게 된다. 전 세계 비보이를 비롯한 스트릿 아티스트, 뮤지션, 프로모터들이 모여 다양한 문화,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이며, 창조적 지식을 공유하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유명하다.

이 대회에서 비보이 돌은 비보이 매드맨과 함께 대한민국 대표로 초청받아, 대만의 Willyroc, Jian과 함께 4대 4 월드 와이드 팀을 꾸리게 되었다. 대만 2개 팀과의 16강, 8강을 거쳐 4강에서는 러시아 국가대표 ‘FDSARR’팀과 접전을 펼쳤고, 이스라엘과 이탈리아 연합의 ‘Unstoppable Flavor’팀과의 치열한 결승전을 통해 최종 우승을 거뒀다.

비보이 돌은 “춤을 시작한 2000년부터 지금까지 단 하루도 체력 단련과 연습을 거른 적이 없다. 타고난 스킬도 중요하지만 발전기이든 슬럼프이든 23년간 꾸준했던 진심이 통한 것 같아 매우 기쁘다”며 “브레이킹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시점에,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이 우승했다는 것은 큰 의미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개인의 발전은 물론 브레이킹 및 비보이씬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비보이 돌은 2002년 창단한 ‘엠비크루’의 멤버로, 미국의 정통 있는 크루 ‘스타일 엘리먼츠’, 세계 올스타 댄스크루 ‘브라더그린’으로 활동 중이다. 또한 2015 R16 월드파이널 퍼포먼스, BOTY KOREA 우승 등을 비롯해 꾸준히 좋은 성적을 이어 나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베트남 레디컬포스잼, 락킨센세이션, 함안 HSDF, 중국 Dragon Style, 대만 리스펙 컬쳐 월드파이널, DPC 한국 대표 선발전 등 6회 연달아 우승을 거두는 등 힘찬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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