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19(일)
커다란 통증 일으키는 요로결석, 정밀 검사로 위치·크기 파악 중요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요로결석은 매우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비뇨기 이상 증세다. 어떤 이유로 비뇨기계에 결석이 쌓여 비뇨기 폐쇄 증상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요로계가 막히면 요관의 연동 운동이 거세져 주변 신경을 자극해 옆구리 또는 허리에 칼로 찌르는 듯한 커다란 통증을 일으킨다. 이러한 통증이 장시간 지속되거나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임상적 양상을 보인다.

이외에 요로 부위 염증, 두통 및 발열, 오한, 배뇨장애 등도 요로결석 주요 증상으로 꼽힌다. 요석이 요로 내부의 점막을 과자극해 출혈을 일으켜 혈뇨를 야기하기도 한다.

수분 섭취량이 부족할 경우, 땀 배출이 지나치게 많을 경우 요로결석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체내 과도한 수분 손실 때문에 소변 속 무기·유기 물질이 계속 농축돼 결석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주의할 점은 요로결석 치료가 늦어질 경우 합병증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소변이 올바르게 배출되지 않아 신장 기능 저하 및 수신증, 패혈증 등의 합병증 우려가 높아진다.

따라서 요로결석이 의심되면 지체하지 말고 비뇨의학과에 내원해 정밀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요로결석 진단 시 증상과 병력 청취가 기본이다. 이와 함께 추가적 정밀 검사를 시행한 후 요로결석 확진이 가능하다. 먼저 문진 및 병력 청취를 시행하는데 이를 통해 요로결석을 추정할 수 있다. 옆구리 통증이 있는 경우 등쪽의 갈비뼈와 척추가 만나는 늑골척추각을 주먹으로 살살 두드려 발병 여부를 파악한다.

소변검사는 요로결석 진단 과정에서 중요한 검사 중 하나로 꼽힌다. 요로결석 환자 대다수가 혈뇨를 보이기 때문이다. 이어 신장요관방광단순촬영(KUB) 검사를 고려할 수 있는데 이는 신장, 요관, 방광 부위를 단순 촬영하는 원리다. 요로결석 환자 10명 중 8~9명은 이 검사를 통해 하얗게 나타나는 임상적 양상을 보인다. 이어 경정맥신우조영술(IVP)로 결석 위치, 요관 또는 신장에 미치는 영향, 치료 방법 선택, 치료 후 결과 등을 판단한다.

만약 요석이 엑스레이 검사로 확인되지 않을 경우 초음파 검사를 시행한다. 검사를 통해 요관과 방광 이행부에 하얀 결석이 발견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신장, 요관, 방광 상태를 더욱 정확하게 파악하고 싶다면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에 나선다..

골드만비뇨의학과 서울역김태헌 원장은 "정밀 검사 결과 결석 크기가 4㎜ 이하로 작을 경우 꾸준한 수분 섭취, 운동 등의 보존요법을 일정 기간 시행할 수 있다."며 "반면 결석 크기가 4㎜ 이상이라면 체외충격파 쇄석술을 시행하거나 요로로 내시경을 삽입해 결석을 직접 제거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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