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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7(금)

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대표 신년사 "고객중심·사회에 가치 더하는 기업"

승인 2024-01-02 12:17:57

왼쪽부터 미래에셋증권 김미섭·허선호 대표이사 부회장
왼쪽부터 미래에셋증권 김미섭·허선호 대표이사 부회장
[비욘드포스트 박양지 기자] 미래에셋증권 김미섭·허선호 대표이사 부회장은 2024년 핵심 가치로 '고객 지향적 생각과 행동'을 강조했다. 이어 손익 안정성 제고와 성장 파이프라인 강화, 해외 법인의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한 지속적인 투자와 따뜻한 자본주의 실천 등을 제시했다.

두 대표는 2일 신년사에서 "미래에셋증권은 ‘고객’을 위해 존재한다. 모든 의사결정의 시작이자 종착점은 고객. 그간 의사결정 과정에서 회사의 이익을 고객의 이익에 우선시한 것은 없었는지 냉정하게 자성해봐야 한다"며 "모든 일에서 고객지향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해서 고객이 실제 피부로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두 대표는 2022년 이후 이뤄진 급격한 금리인상을 언급하며 "금융업은 다양한 리스크 요인들을 원칙과 기준에 따라 잘 관리하고 이용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임을 기억하자"고 말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회사의 전략 방향과 관련해 가장 먼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정비를 통한 손익 안정성 제고를 꼽았다.

두 대표는 "WM, 세일즈 앤 트레이딩(Sales & Trading), 연금 비즈니스를 보다 강화하고, 투자자산에 대한 노출은 적정수준으로 관리해 손익 안정성을 높여 나가자"며 "각 비즈니스별로 리스크요인과 투자가치를 잘 살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재편하자"고 말했다.

이어 '성장 파이프라인 강화'에 주목하며 앞으로는 규모와 내실에서 모두 초격차를 내기 위해 전략을 더욱 강화해야 함을 꼽았다.

이에 대해 두 대표는 "글로벌 비즈니스는 성장지역과 분야에 자원을 계속 배분해 해외법인 경쟁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 인도 로컬 증권사 쉐어칸 인수를 기점으로, 글로벌 WM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향후 20년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앞으로 인도 시장을 성장 중심축으로 삼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이머징 시장과 홍콩, 뉴욕 등 선진국 시장의 지역별 비즈니스를 강화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또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전반 혁신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및 시장 창출 등을 지속적 추진 과제로 덧붙였다.

두 대표는 "어려운 시장 상황일지라도 투자를 멈춰서는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며 "우량 투자자산과 위험관리를 통해 검증된 글로벌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를 계속 이어 가자"고 독려했다.

이어 '따뜻한 자본주의'와 관련해 "고객, 주주, 임직원이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회사가 돼야 한다. 배당과 자기주식 매입·소각을 통한 주주환원 정책을 꾸준히 시행해 나가자"며 "강화된 내부통제와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신뢰받는 회사이자, 임직원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나자"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사회환원활동을 통해 배려가 있는 따뜻한 자본주의를 실천해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데 일조하자"고 전했다.

pyj0928@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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