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15(수)
정상혁 신한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비욘드포스트 박양지 기자]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신한은행을 차별적 ‘고객몰입 조직’으로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정 행장은 작년을 "잇따른 선진국 은행들의 파산 소식으로 ‘고객 신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새기고 ‘기본’에 더욱 충실하기 위해 온 힘을 다 했던 한 해"라고 평가하며 "올해 경영환경도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의 끝을 예측하기 어렵고, 경기회복과 성장에 대한 확신도 가질 수 없는 초불확실성의 상황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이어 "복잡 다양해진 고객 니즈에 따라 초개인화된 솔루션에 대한 요구 또한 커지고 있으며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소비자보호 등 은행의 공공성도 더욱 강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생존을 위한 변화'에 방점을 둔 정 행장은 "초심으로 돌아가 신한의 최우선 가치인 ‘고객’에 더욱 집중해야 할 때"라며 올해 신한은행을 ‘고객몰입 조직’으로 변화시키려는 이유를 설명했다.

정 행장은 "‘고객몰입 신한’은 직원 모두가 같은 시선으로, 고객을 더욱 가까이에서 세밀하게 바라보는 조직을 의미한다"며 고객몰입을 위한 실질적인 변화에 힘쓰자고 독려했다.

이와 관련해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집중하기 위해 올해 본부와 영업조직 전반이 더욱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개편됐다"며 "이런 변화가 형식에 그쳐서는 안되며, 실제 새로운 가치창출과 고객 만족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고객과 사회로부터 인정 받는 지속가능한 가치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정 행장은 "올해도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어려움은 여전할 전망이다. 정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에 힘쓰되 도움이 필요한 고객에게는 상생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고 말했다.

기술 발전으로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금융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짚으며 "시스템, 프로세스 전반을 점검하고 보이스피싱과 같은 금융사기로부터 고객들을 보호하며 신뢰받는 금융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 행장은 관점과 시야 확장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며 "타 업종과의 적극적인 연결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하고, 비즈니스의 영역을 넓혀 나가자. 주도적으로 성장에 힘쓰는 직원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프로 금융인으로서의 시야를 넓혀 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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